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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산동‧양포 고교생 80%, 2천 1백여 명 타지역 등하교, 대책은 ...안이한 구미시‘학생 수 감소로 학교 신설 어렵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3.09.09 18:42 수정 2023.09.09 19:01

교육청소년과 의례적 조치 결과에 허탈한 의회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2023년 교육청소년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구미시의회 신용하 의원은 신도심인 양포‧ 산동의 인구 급증으로 지역 고교생 대부분이 타지역 고교로 진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신용하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신 의원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양포‧산동 지역의 고교생은 2,791명에 이르고 있지만, 지역에 소재한 산동고의 학생 정원은 595명에 불과해 전체 학생 수의 20%만 수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인구 5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둔 양포지역에는 한 개의 고등학교조차 없어 지역민들에게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결국 지역 고교생 대부분이 인근 지역인 인동이나 강서 지역 고교에 진학하면서 교통비는 믈론 시간 낭비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1,555 세대의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등 전입 인구가 늘면서 타지역 고교로 진학하는 학생 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인데도 대책 마련은 요원하다.  구미시마저도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심각하다고 본 신 의원은 감사 당시 “학교 문제가 교육청 소관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구미시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로 보고 교육청과 적극적인 교감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2023년 행정사무 감사 지적사항 조치 결과 대면보고에서 교육청소년과는‘조치 결과에 대한 답을 구미지역 학생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학교 신설은 어렵다’는 조치 결과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교육청과 협의해 강서지역 고교의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지만, 단순히 신설은 어렵다가 조치 결과냐‘며, 허탈해 했다.

한편 민선 8기 들어 시는 정주여건 개선 차원에서 교육 행정을 전담할 부서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해 교육청소년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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