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민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맨발걷기 사업에 구미시와 의회가 윈윈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특별한 운동이나 준비물 없이 어디서든 운동이 가능한 맨발로걷는 흙길 조성에 대한 정책 개발을 독려한다. 구미낙동강 체육공원 등 다중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게 주된 요지다.
최근에는 금오산 진입로의 1km 구간에 시설한 제1호‘맨발로 걷는 흙길’이 기능을 상실했다며, 집중호우로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군데군데 흙길이 패이고, 날카로운 자갈과 이물질 쌓인 흙길을 보수해야 한다는 지적을 했다.(k문화타임즈 8월 8일 자 보도)
이러자 시는 긴급 보수에 나서 제1호 맨발로 걷은 흙길을 시민의 품에 안겼다. 시가 맨발로 걷는 흙길 조성에 무게를 있다는 증거다.
금오산 진입로의 인도 겸 맨발로 걷는 길은 당초 의회 의원들이 수차례에 걸친 요구로 어렵게 시설됐다. 3대 의회 당시인 198년 12월 19일 4차 본회의에서 윤종석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관광명소인 금오산도립공원의 규모와 시설에 어울리지 않게 불안 요소로 남아있는 협소한 진입로를 확장하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특히 보행 안전과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맨발로 걷는 황톳길’의 기능을 살린 진입로 구간의 인도 확장을 제안했다. 요구를 받아들인 시는 타당성 조사를 거친 1999년,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1km의 진입로 중 100여m 구간의 노폭 확보를 위한 도로 왼쪽 비탈면에 5개소의 옹벽 설치와 보도블럭 경계석 설치 공사를 마치면서 지금의‘인도 겸 맨발로 걷는 황톳길’이 완공됐다.
이를 계기로 맨발로 걷는 흙길 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시책 사업의 변두리로 밀렸다. 하지만 김장호 시장이 역점을 두면서 관련 부서가 정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강승수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