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2개 민간업체 봉곡신도시개발 사업 추진, 구미시 인구 유출 ‘방파제’, 건설 계획 조기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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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봉산에서 내려다 본 구미시 봉곡동 [사진 출처 = 블로그 태엽감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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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2015년 3월, 42만 1,633명으로 정점을 찍은 구미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결국 2019년 2월 임시회에서 김재상 의원은 당초 2020년 도시기본계획 당시 수용인구가 55만 명이었으나 수립 기준연도가 채 1년밖에 남지 않은 2019년 인구는 42만 명으로 13만 명의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사실상 의회 차원에서 202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3년이 경과한 2023년 6월 말 현재 구미 인구는 하락 방어에 실패하면서 40만 6,785명으로 주저앉았다. 올 하반기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구미시로서는 ‘머리를 감싸 쥐게 하는 애물단지’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낙담할 일만도 아니다.‘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젖줄만을 들이대는 등 수동적 대응으로 일관하거나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구미 주소갖기 운동’조차 손을 놓아 온 역대와는 달리 민선 8기 김장호 시장은 최우선 시정 목표를 인구 회복에 두고 2023년 1월 인구 전담 부서를 신설해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통해 주소갖기 시민 운동, 인구정책 실무추진단 구성 및 추진에 적극 나서면서 인구감소율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완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호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은 없는 것일까.
ᐃ2020 도시기본계획 조기 백지화 선언 ?구미시는 2019년 11월 42만 95명을 끝으로 인구 43만 시대를 마감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41만 9,742명으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이후에도 지속돼 2020년 12월 말에는 41만 6,328명으로 3천 4백 명이 감소했다. 정점을 찍은 2018년 7월의 42만 2,068명에 비하면 5,740명이 감소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202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 당시 수용인구를 55만 명으로 예상했던 시로서는 이를 백지화하는 뼈 아픈 상황과 직면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시는 2022년 5월 말, 40만 9,697명으로 인구 42만 시대를 사수하는 데도 실패했다.
구미시 인구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비해 세배 가까이 많던 2010년대와는 달리 2020년으로 오면서 별 차이가 없어졌다. 사실상 자연 증가 요인이 사라진 것이다.
여기에다 일부 기업의 유출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전입인구를 압도하는 전출인구의 지속적인 격차가 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김천 아포 등 인접 지역으로의 구미 인구 유출이다. 실제로 인접 지역인 칠곡 북삼이나 김천 아포의 경우 80%가 구미에 직장을 두고 있으면서 거주하고 있다.
실례로 2022년, 2023년 김천 아포에 들어서는 아파트 1차분 465세대, 2차분 500세대는 이미 100% 분양되었고, 입주자의 80%가 구미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들이 2024년부터 입주를 하게 되면 1천 명 이상 유출이 우려된다.
ᐃ구미시의회 의원들의 대책 마련 요구 간과한 집행부 2015년 10월, 안장환 의원은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2015년 3월 42만 1,633명을 마크하면서 최고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여오다가 8월 말로 접어들면서 41만 시대로 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고 지적하면서 높은 택지 공급가와 아파트 분양가 및 높은 주택가격 등이 서민 근로자들을 타지역으로 이주케 하는 근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이러면서 조기에 도시관리계획의 수립, 토지 이용관리의 재고와 미래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2017년 7월, 김태근 의원은 또 구미시 인구 감소 요인을 구미시와 인접해 있는 칠곡 석적읍과 김천 아포읍으로의 유출에 있다면서 집행부에 대해 봉곡과 인동 지역 등에 택지 개발을 통해 ‘구미로의 인구 유턴 정책’을 가시화해야 요구했다.
앞서 2012년에도 김태근 의원은 구미시 인구가 칠곡 북삼과 석적, 김천시 아포읍으로 유출되고 있는데도 대응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김낙관 의원은 김천 아포와 오태지역에 LH 공사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2023년과 2024년, 김천 아포에 들어서는 아파트 1차분 465세대, 2차분 500세대는 이미 100% 분양되었고, 입주자의 80%가 구미시민이라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목전으로 밀려온 아포 4천 세대 임대아파트 블랙홀 경북도는 올 하반기 송천지구 택지개발사업 구역 지정 이후 14년간 표류하던 김천시 아포읍 송천리 일원 68만 2,920㎡에 대한 택지개발사업 구역(변경) 및 개발계획(변경)과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수립 고시했다.
지난 2009년 9월 국토해양부에서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이후 사업시행자인 LH가 대내외적 여건 악화 등을 사유로 사업 추진 보류를 결정하면서 표류한 구미와 인접해 있는 그동안 토지 소유자와 지역민의 지속적인 사업 재개 요청과 남부내륙고속철도 및 대구광역철도(2단계) 추진, 경부고속도로 북구미 IC 설치 등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개발 여건에 호재가 발생했다.
앞서 경북도는 택지개발사업 추진 정상화를 위해 2022년 하반기, 사업 시행자인 LH와 김천시, 토지소유자와 협의를 거쳐 택지개발지구를 환지방식을 적용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그동안 국토부와 적극적인 협의, 주변 개발 여건 및 택지 수요에 대한 면밀한 내부 검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법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과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른 구역 지정(변경) 및 개발계획(변경)을 수립 고시하는 등 정상화 방안을 강구해 왔다.
이를 계기로 실시계획 승인과 환지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2025년 말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돼 송천지구에 34만 3,265㎡의 주택건설 용지 공급으로 단독주택 2백여 세대와 아파트 4천여 세대를 공급하게 되면 9천9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인접한 아포 송천으로 구미시이 인구 유출이 우될 수밖에 는 이유다.
⇢민간사업자 봉곡신도시 개발사업 추진, 구미시 올 하반기 202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
봉곡에는 현재 30만여 평의 택지개발 여유 면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4기까지 시는 인동, 양포, 봉곡권역을 대상으로 주택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어 5기와 6기 들면서 주택개발사업 지역을 고아와 산동, 옥계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인접 지역으로 최대의 인구 유출이 우려되는 봉곡 지역의 택지개발을 등한시했다는 지적이 흘러나온다.
2023년 현재 봉곡에는 2개의 민간사업자가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2040도시기본계획 수립 일정이 짜여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와 퇴직공무원들을 중심으로 “ 구미갑 지역 중 대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곳은 30만 명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봉곡동(부곡동)이 유일하다.”며 대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