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박순구 기자] 4년간 490억 원이 투입되는 구미 국가4단지 내‘녹색융합클러스터(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와 구미시, 김영식 국회의원실 등 관련기관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 구축과 전방위적 노력에 힘입어 정부 예산안에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4억 원이 반영된 데 따른 전망이다.
경북도는 내년 상반기 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공하기 위해 2024년 예산안에 22억 원으로 증액 편성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반도체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이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환경부에서 총사업비 490억 원을 투입해 구미국가4단지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다.
구미는 전국 최다, 내륙 최대의 국가산업단지 5개와 SK실트론‧매그나칩반도체‧KEC 등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123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있어 높은 수출 물류 경쟁력 확보가 강점이다.
또 입주기업을 위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혁신기관 보유 및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구축으로 인력양성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녹색융합클러스터 추진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특히, 지난 7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구미 반도체’와 ‘포항 이차전지’가 지정돼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연계하면 반도체 생산→재활용→이차전지 소재 사용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음극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산화, 차별화,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의 실리콘/인조흑연 복합 음극재 개발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용 음극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