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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상단하] `동행’독려하는 구미시의회 이지연 의원... ‘혼자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김경홍 기자 입력 2023.06.17 02:18 수정 2023.06.17 02:30

`동행천사` 이지연 의원!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지난 12일 구미시 공원녹지과 행정사무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구미시의회 이지연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위원장님, 자리가 많이 비었습니다. 방송을 하든지, 아니면 연락을 해서 참석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 구미시의회 이지연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

1년 전인 2022년 9월 14일 오후 2시 경제지원국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이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일부 의원들의 이석(離席)을 문제 삼았다.
“2시부터 행정사무 감사를 속개한다고 안내했는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이 있다.”고 지적한 이 의원은 “참석하지 않는 의원들은 행정사무 감사가 중요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냐. 저도 나가도 될까요.”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국회 국정감사와 유사한 성격의 행정사무 감사는 지방의회가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의정 활동으로 꼽힌다. 행정사무 감사는 지방의회의 고유권한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독을 하는 핵심 기능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박식하고 논리적이다. 겸손지덕도 갖췄다. 이 의원이 밉상을 보이면서까지 동료의원에게 상임위원회 참석을 독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의원의 의정 활동 철학은 ‘혼자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데 초첨이 맞춰진다. 그게 해답이 아닐까.

“지난 1월에 과장으로 오셨는데... 업무 파악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 아니었겠습니까?”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출발해 차근차근 핵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 의원의 뒷모습은 늘 인상적이다.
이러한 겸손지덕형 노력이 모이고 또 모여서 구미시의회가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의원은 독식의 문화를 극복한 공유 문화의 애찬가라고 본다. 그래서 구미시의회의 새로운 역사가 이처럼 숨은 노력들에 힘입어 새롭게 씌여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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