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상정 기자] 고물가와 고금리에다 침체한 경제 상황이 가계부를 옥 조이고 있다. 그래서 주부들은 단돈 천원을 아끼기 위해 질 좋고 저렴한 농산물이 있는 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
|
|
↑↑ 금오산대주차장에 문을연 로컬푸드직매장. [사진 출처= 구미시] |
지난 5월 개장한 금오산로컬푸드직매장은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일 수 있으니, 장바구니가 묵직하다.
하지만 이처럼 알뜰한 주부들이 주말에는 금오산로컬푸드직매장 사용을 꺼린다. 1,500원의 주차료를 받기 때문이다. 단돈 천 원이 아까운 주부들에게 주차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당초, 금오산대주차장 주말 시간대의 유료 주차는 인접한 구미웨딩의 개업과 시기를 같이한다. 그 이전에는 주말에도 주차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의회 의원들이 “주말 시간대에는 구미웨딩을 찾은 축하객들의 차량이 넘쳐난다.”며, 유료화를 요구했다. 그게 주말 시간대 금오산대주차장의 유료주차 발단이 됐다.
하지만 구미웨딩이 문을 닫은 최근에도 구미시설공단은 주말에도 1,500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그 부담이 둘레길을 찾는 시민들과 금오산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하는 주부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지난 9일 구미시설공단 행정사무 감사에서 박세채 의원이 이를 문제 삼았다.
|
|
|
|
↑↑ 구미시의회 박세채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
“구미웨딩이 문을 닫으면서 축하객의 차량은 사라졌다.”며 “주말에는 둘레길을 찾는 시민과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하려는 주부들의 차량이 대부분”이라면서 주말 시간대의 유료 주차를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2~3명 주차요원의 인건비를 충당하기 위해 주말에 유료 주차를 지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주차요원의 인원을 줄이기 힘들다면 주변 청소를 하도록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옳다.”며, 주말 시간대의 금오산대주차장 무료화를 거듭 촉구했다.
|
|
|
↑↑ 구미시의회 김영태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
김영태 의원은 또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하는 주부와 둘레길을 찾는 시민들이 무료주차를 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