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구미시가 올들어 선산청소년수련관의 식당 운영 방식을 독립채산제에서 직영운영으로 변경하자, 음식 맛이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반응이다.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식당을 운영한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생들은 프로그램 운영체계와 시설물 관리에는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식당이 제공하는 음식의 질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이처럼 청소년수련관 식당 음식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확산하자, 구미시의회 양진오 의원은 지난해 사회복지국 청년청소년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타 지자체들이 꺼리는 독립채산제 식당 운영 방식을 구미시가 도입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 구미시의회 양진오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양 의원에 따르면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위탁서 7조 6항은 식당운영본부 사업을 독립체산제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발생하는 이윤으로 영양사 등 직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식자재비를 구입하는 등 독립적인 경영 경쟁 운영 방식이다.

따라서 이용률에 따른 수익 발생 여부에 따라 음식의 질이 결정되는 양면성 때문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용하는 학생 수가 20만 명을 웃돌 당시에는 음식의 질을 높일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에는 학생 수 급감에 따른 악화한 경영은 음식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양 의원은“ 학생들에게 항상 질 좋은 음식 제공을 담보할 수 없는 독립채산제 방식의 식당운영본부 사업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23년까지 지속할 것이냐,”며, 운영방식 변경을 요구했다.
결국 시는 양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운영방식을 독립체산제에서 직영운영으로 변경했다.

2023년도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운영방식 변경과 함께 영양사와 조리사의 인건비는 시비로 지원하고, 식재료와 공과금 등 그 외 비용 자체는 수익금으로 처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