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 김경홍]역대 의회의 행정사무 감사는 일부 의원이 윽박지르기식으로 일관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8대 의회 당시 일부 의원은 감사의 핵심을 짚기보다는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윽박지르기식으로 일관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한 전례에 비춘다면 9대 의회들어 두 번째 맞는 행정사무 감사는 격세지감이 들 정도다. 상대의 인격을 훼손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은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감사의 핵심을 제시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대부분 의원의 신중한 태도는 긍정적이다. 반면 일부 의원의 장황한 설명, 독식 질문은 극복되어야 한다.
상임위원장의 컨트럴타워 역할에도 아쉬움이 있다. 장황한 설명으로 의원들이 공유해야 할 시간을 잠식하지 않도록 회의를 알차게 진행해야 한다.
행정사무 감사 대상인 실과장은 30년 이상 공직에 몸을 담은 정책의 전문가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르치려고 해선 안 된다.
핵심만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국정감사의 사례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