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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장은 강도높게 지역업체 물품 사용 강조하지만...’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3.06.08 00:45 수정 2023.06.08 00:48

구미시 일부 부서 작업용 의자 심지어 대형밥솥까지 타지역 조달업체 물품 취득
김춘남·김재우 의원‘구미 물품 취득 가능한 방법, 없는 게 아니다’ 비판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 전 부서 대상 시정 요구키로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 일부 부서가 타 지역 업체의 물품을 무더기로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회가 전 부서에 대해 시정조치키로 했다.
2023년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은 부산 기장군 업체의 작업용 의자 94개, 접이식 의자 130개, 심지어는 경북 경산시 업체의 사물함 120개를 취득했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회관장은 3억 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한데 묶어 조달 신청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또 노인종합복지관은 선산분관 운영에 필요한 물품으로 경로식당 주방기구 소독기, 싱크대, 식탁과 식기 세척기, 심지어 대형 밥솥 등을 인천 계양구와 경기도 시흥시, 경기도 화성시 소재 업체로부터 취득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노인복지회관장은 설계서에 지정한 코드 고유번호에 따라 특정 업체의 물품을 조달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문화예술회관과 노인종합복지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재우 의원은 “ 구미에도 해당하는 물품을 취득할 수 있는 업체가 얼마든지 있다.”며 “ 구미업체의 물품을 취득하기 위한 수의계약과 분리발주 등의 고민을 했다면 답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설계서에 지정한 코드 고유번호에 따라 특정 업체의 물품을 취득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건립 설계용역 결과가 납품되면 검토하는 과정에서 구미시 설계 관련 공무원이 구미 조달 업체와 맞는 코드 번호를 설계에 반영하면 지역 물품을 취득할 수 있다.”지적했다.

김춘남 의원은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업체에 도움을 주기위해 분리 발주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시장도 강도높게 지역업체 물품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일부 부서장들의 행정 편의주의가 결국 타지역 업체의 물품을 취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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