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김경홍] 1대부터 6대까지 구미시정을 이끈 민선시장은 고아읍과 옥성면 등 선산지역 출신이었다.
그러나 이들 민선 시장은 농촌지역이자, 옛 선산군 출신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민선 8대를 꾸려나가고 있는 김장호 구미시장은 1995년 도농 통합 이후 선산권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선산출장소 기능 확대 차원에서 고아읍 농산물도시장에 있던 상하수도사업소의 선산출장소 이전과 함께 환경교통국 농산물 도매시장으로의 이전을 통해 도농통합 이후 27년 가까이 요구해 온 선산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충족시켰다.
선산 지역의 최대 현안은 도농통합으로 소재해 있던 공공기관 대거 이전으로 1만여 명 가량의 인구 감소로 붕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들어 선산지역 골목 상권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현실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구미시가 상하수도사업소 이전에 더해 식품연구원 건립 확정, 동물위생사업소와 축산 관련 분산센터 유치, 국비 300억, 지방비 160억 등 460억 가량의 농촌협약 공모 사업 유치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김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농협에 8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특단의 조치를 했다. 아울러 스마트팜 공모사업
유치를 목적으로 종잣돈 마련을 위해 적자 경영으로 문을 닫은 옥성 화훼단지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구미 산장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착수지구로 선정되면서 확보한 374억 원의 국비 확보도 대단한 일이다.
더군다나 2022~2027년까지 선산읍 노상리 산8-2번지 일원 120ha에 총사업비 322억 원을 투입해 지방정원, 산림레포츠, 치유의 숲, 숲속 야영장, 목재 문화체험장 총 5개의 단위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형 산림 프로젝트인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은 선산을 먹여 살릴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옛 선산군인 선산권에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농촌지역 예산은 구미시 전체 예산의 10%에 안착했다.
김 시장이 선산지역을 방문하면 농민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농 통합 이후 경제적, 정신적으로 소외를 당해 온 선산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농통합이 초래한 소외지역 양산이라는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는 김 시장의 발전적인 도농통합 시정 추진을 환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지대근 전 선산출장소장과 김언태 현 소장의 숨은 노력도 평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