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회기 때마다 구미시의회 의원들이 지적해 온 축제 및 행사 통합 및 효율적인 운영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선 김재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구미시에는 36건의 각종 행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동시에 실시한 행사는 2022년 10월의 구미 푸드패스티발과 구미 가요제, 지난 5월 어린이날 행사 당시의 한책하나 구미운동 외에는 전무하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타지역의 경우 경북 도내 A 지자체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의 기간 동안 4일 어린이집 화합 한마당 행사를 시작으로 활축제 개막식, 5일 우리 소리 축제와 전국 가요제, 6일 전국 백일장과 대구·경북 청소년 댄스 축제, 치맥 및 DJ 댄스파티, 7일 국악제와 활축제 폐막식, 낙동강 문화한마당 등 9개의 행사를 잇따라 실시했다.
또 다른 B 지자체는 1일부터 4일까지 연속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기간에는 지역 예술단체 공연 참가, 군 어린이 합창 공연과 군 홍보대사 참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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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회 김재우 의원 [사진제공 구미시의회] |
이에 대해 김 의원은“TF팀을 구성해서라도 통합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자부담 비용을 경감하고 실효성 없는 행사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결 방안으로“ 추진 중인 문화재단을 서둘러 설립하고 국장급 상임이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문화예술과 소관 83회, 낭만축제과 소관 2회, 구미시 체육회 소관 56회 등 각 과에서 매년 반복되는 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 각종 행사, 축제 및 대회를 낙동강, 양포 4공단, 동락공원, 금오산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 체육이 어우러지는 가칭 구미 국가공단 대축제를 실시하고 이차전지, 휴대전화, 주방용품, 화장품 등 구미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홍보부스 설치를 통해 기업과 노동자와 시민들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면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양질의 행사로 거듭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의회와 의원의 순기능을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며 “하반기에 진행되는 사업을 평가하고 7월 1차 추경과 2024년 예산에서는 의회에 부여된 기능을 올바르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십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구미시립예술단은 새해 타종식 행사 외에는 보이지를 않는다.“며 ”9대 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예결산 위원회에서는 2023년 예산 편성 시 구미시 집행기관과 함께하지 않은 위탁자나 보조금 사업자는 차기 연도 사업심의 의결 시 불이익을 주기로 한 점을 인지하고 보조금 사업 심의위원이나 위탁사업 심의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냉철하게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