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발행인 김경홍] 윤재호 회장 체제의 구미상공회의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매사에 진취적이다. 특히 KTX 구미 유치와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국책사업 유치 과정에서 구미시장과 국회의원, 의회 의장과 한목소리를 내면서 힘을 도모해 온 노력은 평가받아야 한다. 마치 정상에 닿기 위해 밀어주고 끌어주는 사륜마차의 행렬과도 같다.
주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구미시 혹은 정치권과 각을 세워온 일부 사례에 비춰본다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다.
더군다나 주요 경제 현안을 해결할 때마다 기고와 칼럼을 통해 구미시와 정치권에 응원을 보내고 동시에 대안을 제시해 온 윤재호 회장 등 구미상공회의소의 노력은 평가되어야 한다.
특히 2023년 2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구미방문 임원과 고객사,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리무진 차량과 기사를 제공해 KTX김천구미역에서 회사 문 앞까지 제공하는 ‘도어투 도어’서비스는 감동적이다. ‘작은 배려가 감동을 자아내고, 그 감동의 물결이 위대한 역사의 강줄기를 이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들어 이러한 구미상공회의소의 결실을 도모하기 위해 자문위원단을 구성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국을 망라해 구미와 관련이 있는 전·현직 경제계, 관계, 정계, 학계 분야의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구미 경제 발전을 위한 고견을 수렴하자는 취지다.
지혜와 슬기는 경험자로부터 배우는 법이다. 한 편의 옛날이야기가 새삼 떠오른다.
오랜 옛날 중국의 왕이 우리나라에 질문을 던져왔다. 구불구불한 작은 대롱에 실을 꿰어보라는 것이었다. 임금은 전국에 방을 붙여 지혜를 구했지만, 내로라하는 선비들조차 답을 내놓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그 답을 내놓은 것은 임종을 앞둔 시골 변방의 노인이었다.
“맨 끝에 꿀을 바른 후 다리에 실을 묶은 거미를 대롱 속으로 들여놓으면 됩니다.”
프라이스 박사는 “혼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기보다는 주변 사람과 상의하고 지혜를 빌리는 것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럿이 머리를 맞대는 이유는 한 사람의 결론이 반드시 정답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미 경제 발전을 위해 역대 그 어느 때보다도 매사에 진취적으로 대응해 온 구미상공회의소의 노력을 거듭 평가하면서 긍정적인 고민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