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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잠깐하는 개막식에 4천만 원, 1인당 오찬 비용 10만 원... 항공방위물류산업박람회 취지는 좋으나

김경홍 기자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3.04.16 14:22 수정 2023.04.16 14:29

△1인당 오찬 비용 10만 원, 무대 설치 1천 5백만 원, 사회자 및 도우미 5백만 원, 퍼포먼스 1천만 원 ⇢추계비용 산출 신중해야
△개막식 비용 절감⇢참여 기업, 학생 및 시민 방문 지원 비용으로 전환해야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시비 보조 행사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는 과다한 개막식 소요 비용, 9월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열리는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산업 박람회’개막식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13일 박람회 민간위탁동의안을 심의한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이명희)의 신용하 의원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 예산 5억 원 (시비 2억 5천, 도비 2억 5천) 중 개막식 소요 비용은 4천만 원으로 오찬 1천만 원, 무대 설치 1천 5백만 원, 사회자 및 도우미 5백만 원, 퍼포먼스 1천만 원 등이다.

추계비용 산출과 관련 신 의원은 “1인당 오찬 비용이 10만 원이다. 주민들의 오찬 비용 8천 원과는 격세지감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실내에서 10분 정도 하는 개막식 비용 4천만 원은 과하다.”며 “개막식 비용을 절감해 참여 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시민과 학생들의 박람회장 방문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인당 10만 원 하는 오찬 비용과 관련 담당 과장은 “단가표기 때문에 불가피했다.”며 “기업체와 전문가를 오찬 형태로 초청하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개막식 당일 1인당 8천 원으로 오찬을 하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나. 추계비용 산출과 표기에 신중하지 않을 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통합신공항 건설 예정지.
[사진 제공= 경상북도]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산업 박람회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민국 스마트국방ICT박람회로 개최했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22년까지 3년간 행사를 보류했다.

경상북도의 제안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대구경북신공항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과 물류산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전시부서 150여 개, 참여 인원 1만여 명 규모이다.
시는 글로벌 항공, 방위, 물류기업체를 섭외하고, 유관기관 초청 인사 관리 등을 위해 민간위탁하기로 했다. 수탁자는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한편 민간위탁동의안을 심의한 지난 13일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에서 “LIG 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지역 방위산업체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라. 방산은 구미의 미래 먹거리인 만큼 이벤트성 박람회 성격에서 탈피해 기업체의 이미지를 제고하도록 해야 한다”는 김근한 의원의 주문에 대해 과장은 “경상북도는 항공과 물류, 구미시가 국방 분야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만큼 지역 방위산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우 의원은 “교육청과 협의해 방산과 항공물류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참여가 제고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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