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6일 방위사업청 공모‘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도전 끝에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구미는 전자통신,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높은 제조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도무기, 감시정찰, 전자통신제어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방산기술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지역소재 앵커기업과 180여 개의 방산 중소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지역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윤석열 정부는 국방혁신 4.0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최근 UAE에 국산 유도미사일 천궁Ⅱ의 4조 원대 수출계약 체결을 하는 등 방위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통해 국내외 방산 소재․부품 신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방산 진입 유도 및 방산 창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형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미래 전자통신 기반 유무인복합체계로 K-방산 전초기지를 조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미 국가산단에 조성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국비 245억 원, 지방비 245억 원 등 499억 원을 투입해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 △지역 방산특화 로드맵 수립 △방산특화개발연구소 운영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방신산업 연구 적용기술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 △방산 창업 및 중소기업 방산진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는 구미 국가1산단 내 구미시 창업보육센터 부지 3,814㎡, 건축연면적 4,000㎡로 건립되며 사무동(지상 3층, 3,000㎡)에는 창업기업 입주 공간, 사무실, 세미나실, 네트워킹 공간이 마련되고, 시험동 2동(지상 1층, 1,000㎡)에는 환경․신뢰성 시험 및 전자기적합성 시험 장비가 구축된다.
방산특화개발연구소는 지역 내 대학-기업-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무인복합체계 핵심기술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연계 지원을 하게 되며,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장비를 구축해 소재․부품 개발, 시제품 시험․평가, 기술이전 및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다.
또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시범사업으로 무인수상정 개발을 추진하고 지역 방산중소기업과 함께 소형무기체계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경북도는 방산클러스터 사업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방산 창업 및 업종전환 100개 사, 생산유발효과 5,78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000억 원, 일자리 창출 2만 100여 명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지난달 9일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과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 구미 경제6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구미 유치를 위한 합동 결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구미시] |
김영식 의원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2022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에게 구미 방산산업의 장점과 지정 필요성에 대해 질의한 바 있으며 별도로 수차례 면담을 가졌다 . 또한 국방부 등 실무관계자들과 면담하고 협조를 구했다.
김 의원은 “ 지난 3년간 경상북도, 구미시와 함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로써 시민들께 사업 선정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 ” 며 “ 앞으로도 구미시가 K- 방산 메카도시로 재도약해 국가 방위산업 혁신에 큰 일익을 담당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사업추진을 꼼꼼히 챙기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