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제

틈만 나면 들고나오는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폐쇄

서일주 goguma@naver.com 기자 입력 2022.10.26 01:52 수정 2022.10.26 01:53

구미상공회의소,구미출장소 존치·기능강화 관계요로에 건의

[k뮨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 계획(안)에 따라 또 구미, 원주, 여수 등 한국수출입은행 3개 출장소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관계부처에‘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 강화 건의문을 전달했다.

25일 구미상공회의소가 건의문을 전달한 관계부처는 대통령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장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경상북도지사, 구미시장 등이다.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2013년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에 개소 이후 현재까지 구미를 포함한 경북지역 11개 시군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현지 밀착지원 체제를 구축해 수출금융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처리했다. 이를 통해 경북 도내 수출기업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39개 기업에 1,98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이런 역할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구미출장소를 포함한 3개 출장소와 창원지점 등의 통폐합 계획이 나왔으나 그 당시에도 구미상공회의소는 지역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해 반드시 존치해 줄 것을 건의해 2019년 존치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기획재정부가 구미출장소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기업활동은 물론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만일 구미출장소가 폐쇄되면 고원자재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위기 대응 및 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정책 금융 활용에 차질이 발생하게 된다. 또 지역 출장소 일자리 상실이 불가피해지면서 지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 도내 수출 1위, 경북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미는 반도체와 방산,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또 구미5단지의 중소·중견기업 신·증설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미출장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