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김상정 기자] 경북도를 관할하는 문경 운전면허시험장 도로주행 평균 합격률은 54.4%로 전국 평균 51.1%보다 높았지만, 기능시험은 33.7%로 전국평균 35.4%보다 낮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전국 27개 면허시험장별 도로 주행시험 합격률 및 기능시험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년간 도로주행 전국 평균 합격률은 51.1%이며, 기능시험 전국 평균 합격률은 35.4%로 나타났다.
도로주행 평균 합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 면허시험장으로 59.6%의 합격률을 보인 반면 충주 면허시험장은 42.1%로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도로주행 코스별 합격률은 천차만별이다. 예산 면허시험장의 F 코스는 77.5%라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지만,충주 면허시험장의 D 코스의 합격률은 36.9%에 그쳤다.
특히 면허시험장 내에서도 어느 코스를 배정받느냐에 따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산 시험장의 경우 예비 코스로 임시 운영한 F 코스의 합격률은 77.5%로 전국 최고 합격률을 보였으나, 같은 시험장 B 코스 합격률은 49.5%로 합격률 편차가 28%이다. 비록 같은 면허시험장이더라도 코스에 따라 당락이 바뀌는 셈이다. 문경은 C 코스에서 61.2%로 가장 높았다.
도로 주행시험의 평균 합격률이 가장 높은 시험장은 울산(59.6%)이며, 예산(59.3%), 전남(57.2%) 순이다. 평균 합격률이 가장 낮은 시험장은 충주(42.1%)이며, 도봉(43.9%), 용인(45.0%), 강릉(45.5%) 순이다.
기능시험 합격률의 경우 원주 시험장 44.2%, 의정부 시험장 43%, 북부 시험장 40.8%, 태백 40.7% 순이며, 합격률이 낮은 시험장은 서부 시험장 28.6%, 제주 29.2%, 울산 30.5% 순이다.
정 의원은 “면허시험장과 코스에 따라 합격률 편차를 보이는 것은 운전면허시험 제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코스별 합격률 편차가 발생하는 시험장의 경우 시험관에 대한 직무교육을 철저히 하고, 코스변경 추진 등 합격률 편차를 줄이는 실효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