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리어카가 오르막에서 바둥댔습니다.
클락션이 그 리어카를 몰아쳤습니다.
아스라이
그 모서리에 리어카를 묶어세운 80줄의 어르신이
땀방울을 눈물로 훔치셨습니다.
“리어카 가득 폐지가 얼마 합니까”
“잘 쳐주면 일,이천원이나 할까”
빗줄기가 하염없이 흐르는 새벽길
그 김밥집 불꺼진 모시리엔
여인이 눈물을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3개월 미납, 절전 통지”
오늘 아침 문자를 받았습니다.
“2021년 초복을 맞이하여
언론인 여러분께 수박을 준비했습니다.
오늘부터 배송될 예정입니다.
여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구미시 홍보 담당관실“
코로나!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눈물이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지루한 장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