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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벽칼럼] 오만한 민주당 “네, 그럴 줄 알았다”

기자 입력 2026.06.15 13:18 수정 2026.06.15 14:16

오만하면 민심이 떠나고 겸허하면 민심이 모여드는 법
10대 구미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도 매한가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불행할 수밖에 없어
현명한 시민이 현명한 지도자를 탄생시키듯
의원이 슬기로워야 현명한 의장을 만날 수 있는 법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발행인 김경홍]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이재명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8.0%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해 30%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8월 39.9%의 조사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4.3%를 기록하며 이재명 정부 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 또한 4주 연속 하락해 51.3%로 바닥을 쳤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어쩌면 배신감에서 오는 채찍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고서 전습록에는 “인생의 가장 큰 병폐는 오직 오(傲 거만함)라는 한 글자에 있다고 충고한다. 오란 겸허함의 반대로 거만함을 말한다. 상대방을 얕잡아보는 태도로서 거만함은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왕양명은 “겸은 선이 모이는 데 기본이 되고 오는 악이 모이는 데 으뜸이다. 겸허하게 행동하면 선이 모여들고 거만하게 행동하면 악이 모여들기 마련”이라고 가르친다.

노자는 또 이렇게 충고한다.
“훌륭한 군주는 백성을 통치할 때 겸손한 자세로 백성 앞에 자기를 낮추고 백성을 지도할 때는 뒤로 한 발 물러나 군주인 척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높은 자리에 있어도 백성이 어렵다고 느끼지 않으며, 선두에 있어도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백성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재능이나 공적을 내세우려 하지 않기 때문에 백성은 자진해서 군주를 따른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장을 상대로 공개된 형태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전례 없는 일이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공간에서 대통령은 마치 시험지를 채점하듯 부처의 장을 평가했다. 공개적인 면박도 주저하지 않았다. “백성 앞에 자기를 낮추고 백성을 지도할 때 한발 물러나 군주인 척하지 말아야 한다”는 고서의 가르침을 망각하고 있었단 말인가.
정청래 대표도 마찬가지다. 마치 개선장군처럼 야당을 동반자로 여기지 않고 몰아치기만 했다. 그러니 울림이 없었다. “자신의 재능이나 공적을 내세우려고만 한 자세가 오만함으로 이어졌고, 오만하기 때문에 민심이 철새처럼 선의 둥지를 날아갈 수밖에 없지 않았나.

이러한 경우는 비단 이재명 정부와 여당 대표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7월 1일 10대 구미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물밑에선 의장단 선거 운동이 한창이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측면도 우려된다. 노자는 지도자에게 절제하지 못하고 도가 지나친 행동을 경계하라고 타이른다.
“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끝없는 욕망에서 발생한다. 또 최대의 불행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에서 비롯되며, 최대의 실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쫓아가는 권력욕에서 기인한다”라고도 가르치고 있다. “지위에 너무 집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불행의 먹장구름이 몰아닥치는 법”이다.

현명한 시민이 현명한 지도자를 탄생시키듯 의원이 슬기로워야 현명한 의장을 만날 수 있다.
당선자들은 선거 당시 “오직 지역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위해 최악이 아닌 최선을 다하겠다”라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하늘 끝까지 치솟은 민심으로부터 추락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초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으면 거만하게 되고, 거만하면 선이 떠나고 악이 모여드는 법이다. 민심은 늘 선 속에 뿌리치는 국민의 마음이다. 구미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뜻이 있는 후보자나 후보자를 지켜보는 의원들 공히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금품에 자신의 몸을 팔거나 외부세력의 압력에 굴해 자신을 버리면 시민을 배신하는 행위다. 배신자의 말로는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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