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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논설위원실]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구미지역 후보자에게는 몇 가지 의미 있는 징표를 주었으나, 한마디로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대표주자인 장세용 시장 후보는 5만2,099표를 얻으면서 28.83%의 지지에 만족해야 했다.
2018년 구미시장을 지냈던 경력과 더불어 학자로서 행정가로서 한편으론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뿌리깊이 박혀있는 보수의 힘은 너무 강했다. 더구나 이재명 대통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간접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평소 구미의 민주당 지지율만큼의 득표를 함으로써 구미에서 민주당에 대한 희망은 신기루에 불과함을 다시 확인시켰다.
(최근에 대구MBC-에이스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구미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 힘이 47.6%, 더불어민주당이 26.7%로 집계 -출처: 대구MBC 여론조사 보도)
통상적으로 경북 구미시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선거의 성격이나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5%~30% 안팎의 박스권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계적 흐름이다.(Gemini) 다시 말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바람이 민주당을 향해 불었고, 대통령의 정책이 훌륭하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구미 지역의 전반적인 모양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전술한 것처럼 후보(인격)나 상황(당의 활약, 당색)에 따라 지역 별로 크게 편차가 있는 것도 분명하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를 보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이어지던 당시, 민주당 장세용 후보는 40.8%를 득표하며 구미시장으로 당선되는 이례적인 역사적 사건이 있었음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장 후보의 운동원들은 again 2018을 외쳤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를 통해서 민주당이 기억하고 반추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화급하다.
첫째는 당선된 시의원 6명(비례 1명 제외)의 득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들 6명은 총 4만2,238표를 획득하면서 평균 36.46%를 기록한 점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술한 것처럼 구미의 민주당 평균 지지율은 25% 내외)
다시 말하자면 6명의 당선자가 지금까지 흐름을 이어온 25~30%대의 지지율보다 약 10% 포인트가 많은 득표를 했다는 점이다. 더구나 40% 넘는 득표를 한 경우가 2명, 30% 이상이 3명이라는 점은 ‘민주당+그 무엇이’ 있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포인트는, 시장의 득표수 5만2,099표에 비해 당선, 낙선을 불구하고 시의원 후보자가 얻은 전체 표는 5만6,525표로써 약 4,000 이상을 초과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분명히 시의원 출마자 개개인의 득표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를 한 시장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이 있었음을 제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유추일까?(도의원의 득표를 유추하면 비록 제1선거구에서 출마하지 않았지만 평균값으로 보면 5만7,000여 표를 얻었다.)
그러므로 ‘민주당+그 무엇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그 무엇을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특히 산동, 양포에서의 득표는 분명하게 그 무엇은 ‘그곳에 거주하는 유권자’와 ‘출마한 사람’임을 분명히 깨닫게 한다. 공장지대가 늘어나고 새 도시가 구성되면서 젊은 노동자들이 더 많이 거주하게 되는 지역적 변화가 그 바탕에, 그 지역 출마자들의 모습이나 활약, 내지는 젊은 노동자와의 호흡이 이 지역들을 민주당 지역이라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닐까?
쉽게 풀어보자. 인간적인 교감이 많았던 주민들이 있었다는 점, 시의원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감하거나 연결된 무엇이 있지 않았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막연하지만, 갑갑한 마음에서 아기의 옹알이 같은 소리를 내어본다.
투표는 인간이 인간을 보고 결정하는 행위이다. 인간이 본 인간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못하면서도 소속 당, 공약, 외침 등으로 표를 구걸하는 것은 이 지역, 보수의 아성이라는 동네와 맞붙어있는 구미에서는 쉽게 해답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만큼 이 지역을 통해서 구미의 새로운 희망이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다.
| ↑↑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이어진 구미시 구미코 개표 현장. [사진=k문화타임즈] |
[도의원 후보자]
▲권성철 제2선거구(선주원남, 도량동) 8,139표, 28.08%
▲이준모 제3선거구(신평1,신평2,비산,공단,광평,지산동)4,998표, 34.91%
▲채한성 제4선거구(상모사곡, 임오동) 7,423표, 37.35%
▲이정태 제5선거구(선산, 고아읍, 무을, 옥성, 도개면) 8,486표, 27.88%
▲김득환 제6선거구(산동읍, 장천, 해평면) 5,236표, 33.61%
▲문창균 제7선거구(인동, 진미동) 7,921표(36.67%)
▲이지연 제8선거구(양포동) 8,613표, 45.91%
*총득표수 5만 816표, 평균 득표율 7259표
*제1선거구에는 민주당 후보자가 없었음. 단순 산술평균하면 도의원 득표슈는 5만7,000여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