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시장⇁‘문화산업은 또 하나의 곳간’, 문화예술 도시 주창의 결실
구자근 국회의원⇁문화산단 핵심 랜드마크 대상지 방림 부지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초청으로 물꼬 터
강승수·장세구·김재우·김정도 시의원⇁산업역사박물관(시립박물관) 건립 촉구, 2023년 8월 김장호 시장 산업박물관과 함께하는 구미시 시립박물관 건립 계획(안) 공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들어서는 1산단의 문화선도산단 선정으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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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선도산단 조감조 [사진 제공=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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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구미시 1산단이 국비 525억 규모의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제조업 도시 구미가 문화의 옷을 입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합동으로 추진한 공모 사업에서 구미시가 서울, 인천, 부산 등 유수의 도시를 제치고 최종 선정된 결과다. 특히 구미 문화선도산단에는 국비 189억 원 규모의 랜드마크 사업이 포함되면서 문화선도산단 패키지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된다.
문화선도산단의 핵심 랜드마크 대상지인 구미1산단의 방림 부지는 방림방직이 베트남 공장 이전 이후 20년간 창고로만 활용되던 13만㎡ 규모의 공터다. 구미시는 이 부지를 매입해 문화시설, 첨단산업연구개발사업, 정주시설 등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시설에는 핵심인 대한민국역사(산업)박물관을 비롯해 라면스트리트, 놀이형 지역서점, 익스트림 스포츠존, ICT 융복합 스포츠센터, 예술 갤러리, 직업체험 센터, 문화 소극장 등 청년층과 문화와 예술, 역사에 관심있는 시민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첨단산업시설은 반도체 연구단지, 가상융합산업 공간이 들어서며, 정주시설에는 근로자 기숙사와 청년 맞춤형 코리빙하우스의 개념을 도입한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계기로 폐허 상태인 방림부지가 문화와 첨단산업, 일자리와 문화, 복지 등이 어우러진 신융합 거점으로 거듭나는 신호탄을 날렸다.
앞서 시는 2024년 12월 대경선 개통으로 주목받는 사곡역을 시작으로 1공단로와 낙동강 변을 연결하는 구간을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를 중심축으로 설정해 스마트모빌리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단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미디어파사드와 스마트 조명을 활용한 ‘밤’과 ‘낭만’을 주제로 한 특화 경관가로 조성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또 산단 내 정주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1산단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1,700억 원 규모의 공공-민간 투자펀드를 유치해 근로자 오피스텔과 브랜드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구조고도화 및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되는 기업성장센터, 혁신지원센터, 산단어울림센터, 라키바움 등을 포함한 공단 도시재생혁신단지지구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고정관념 파괴의 김장호 시장의 행정력, 구자근 의원의 정치력이 ‘불가능을 가능으로’시립박물관 겸한 역사(산업)박물관 건립 요구해 온 구미시의회의 ‘윈윈의정’도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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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축제 개막식에서 인사하는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 =k문화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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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하나의 곳간’만으로는 풍부하고 풍족한 구미를 기대할 수 없다며, ‘제조업 곶간’과 함께 ‘문화예술관산업의 곳간’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계기로 시작한 낭만야시장, 라면축제, 푸드축제에는 경북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낭만과 문화의 물결이 흘러넘치는 도시’로의 물꼬를 텄다. 아울러 구미시가 추진하는 각종 시책사업에 낭만문화의 옷을 입히면서 회색도시 구미가 상전벽해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이 서울과 부산, 인천 등 내로라하는 광역시를 제치고 문화선도산단에 선정되는 쾌거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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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4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랫동안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방림부지를 방문했다. [사진 제공 =구자근 국회의원 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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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랫동안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방림부지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이 구미1 산단의 상징적 기업으로 폐허가 된 윤성방직의 현실을 국정기조에 반영되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구자근 의원이 삼성이나 엘지가 아닌 폐허 부지를 방문지로 선정에 힘입은 결과였다.
결국, '재떨이가 화병(花甁)이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 파괴의 ‘구자근의 정치’는 적중했다. 윤성방직을 둘러본 침통한 표정의 윤 대통령당선인은 “다른 비수도권 공단처럼 구미도 이렇네요."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기적을 이루었으나 폐허로 전락한 1산단을 대상으로 ”우리 서로 힘을 합쳐 다시 시작해 봅시다’ 라는 윤 당선인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이 1산단의 문화선도산단에 선정되는 또 하나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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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사진 출처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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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단선정의 핵심 중 하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건립이다.
1995년 4월 20일부터 1995년 6월 30일까지 2개월 동안 최단명의 직을 수행한 박미진 마지막 관선시장은 전임 박병련 전 관선시장으로부터 넘겨받은 시립박물관 건립 용역 결과와 실시설계를 토대로 지금의 노인종합복지회관 앞 농경유물관 부지를 대상으로 건립을 위한 계획안을 수립한 데 이어 1996년 본예산에 시설비 30억여 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시 지역 의원들이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계획이 무산된 후 민선 7기 마지막 해인 2022년 6월까지 26년간 시립박물관 건립은 백지화됐다.
이런 가운데 2013년 강승수 의원의 시립박물관 건립 촉구, 2018년 김재우 의원이 성리학박물관을 시립박물관으로의 사업내용 변경 촉구에 이어 2020년 장세구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2022년 김정도 의원이 행정사무 감사를 통한 시립박물관을 겸한 산업박물관 건립을 촉구했다.
이러한 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인 김장호 시장은 2023년 8월 산업박물관과 함께하는 ‘구미시 시립박물관 건립계획(안) 수립했다.
문화선도산단 선정을 계기로 방림부지 내에는 국비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구미시와 의회의 ‘윈윈의정’ 의 상징인 산업박물관과 함께하는 ‘구미시 시립박물관 건립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