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

노령층이 우울증 줄이고 인지기능 키우려면...구미시 이렇게 하세요!

김정원 기자 kjw8204@naver.com] 기자 입력 2025.03.24 01:32 수정 2025.03.26 04:16

70~80년대엔 한글, 요즘은 디지털
김근한 의원, 구미시에 중장년·고령층 디지털 문해력 향상방안 마련 촉구
상설 디지털 배움터 운영해야

[K문화타임즈=김정원 기자] 중장년과 노령층이 디지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해력 향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근한 의원은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중장년 및 노령층에게 디지털 문해력을 향상할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디지털 정보격차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역량은 55%였다. 성별로는 남성 67%, 여성 48%로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88%, 60대가 61%인 반면 70대 이상은 30%로 나타나 고령층일수록 디지털 정보화로부터 취약했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디지털정보화 역량이 부족해 월 가구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은 15%, 100만 원- 199만 원은 27%, 200만 원-299만 원은 44%였다.

구미시 역시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2024년 12월 기준 전체 인구 40만 4,800명 중 중장년 및 노령층은 56%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디지털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미시의 대응은 뒤쳐져 중장년 및 노령층 56% 대비 2024년 디지털 문해교육 대상자 수는 1,770명 미만으로 0.8%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구미시에 대해 상설 디지털 운영을 제안했다.
의정부시의 경우 평생학습원 내 ‘상설 디지털 배움터 및 체험존’을 개관해 키오스크, VR, 휴머노이드 등의 최신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ICT 교육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병원 예약하기’, ‘키오스크 어렵지 않아요’ 등 실생활에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스마트 기기 활용법, 인터넷 검색 방법, 온라인 민원 서비스 이용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평생학습원의 읍면동 행복학습센터, 마을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 등과 어르신복지과의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 어르신 육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의 정규 프로그램 개설 및 확대를 제안했다.
이동이 불편하거나 지리적으로 교육기관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주민들도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 지난 19일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김근한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김 의원은 “국내 의료진이 고령자 약 8,000명의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과 '전자금융 문해력'을 갖춘 어르신들은 우울감이 줄어들고 인지 기능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중장년과 노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을 개선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