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김정원 기자] 중장년과 노령층이 디지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해력 향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근한 의원은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중장년 및 노령층에게 디지털 문해력을 향상할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디지털 정보격차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역량은 55%였다. 성별로는 남성 67%, 여성 48%로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88%, 60대가 61%인 반면 70대 이상은 30%로 나타나 고령층일수록 디지털 정보화로부터 취약했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디지털정보화 역량이 부족해 월 가구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은 15%, 100만 원- 199만 원은 27%, 200만 원-299만 원은 44%였다.
구미시 역시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2024년 12월 기준 전체 인구 40만 4,800명 중 중장년 및 노령층은 56%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디지털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미시의 대응은 뒤쳐져 중장년 및 노령층 56% 대비 2024년 디지털 문해교육 대상자 수는 1,770명 미만으로 0.8%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구미시에 대해 상설 디지털 운영을 제안했다.
의정부시의 경우 평생학습원 내 ‘상설 디지털 배움터 및 체험존’을 개관해 키오스크, VR, 휴머노이드 등의 최신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ICT 교육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병원 예약하기’, ‘키오스크 어렵지 않아요’ 등 실생활에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스마트 기기 활용법, 인터넷 검색 방법, 온라인 민원 서비스 이용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평생학습원의 읍면동 행복학습센터, 마을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 등과 어르신복지과의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 어르신 육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의 정규 프로그램 개설 및 확대를 제안했다.
이동이 불편하거나 지리적으로 교육기관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주민들도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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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김근한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