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사곡역
[사진 =K문화타임즈]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경산-구미 간을 오가는 철로 위의 시내버스 대경선, 지난해 12월 14일 개통한 대경선은 구미역-사곡-왜관역- 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역 등 7개역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기존 경부선의 선로 여유 용량을 활용한 지방권 최초 광역철도로 61.85㎞를 운행한다.
현재 운행 중인 7개의 역사 이외에도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중 대구의 원대역과 칠곡군의 북삼역을 신설해 정차역을 확대키로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또 광역철도 2단계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구미~김천 간 연장 22.9 ㎞를 잇는 2단계 사업 구간이다.
이처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구미시의회 박세채 의원은 지난해 5월 21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역의 교통망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김천시로의 인구 유출 억제를 명분으로 제시하면서 (가칭) 구미대역 신설 제안과 함께 구미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가칭)구미대역이 신설되려면 올 상반기 완료되2는 2단계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신설 방안이 반영되어야 한다. 그만큼 사안이 시기적으로 촉박한 실정이다
구미시민은 적극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가칭)구미대역 신설 제안 지역의 인구는 2023년 현재 6만 3,245명으로 구미시 전체 인구의 16%, 학생 수는 1만 100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19%가 분포하고 있는 데다 구미대역이 들어설 예정지와 인접한 구미대학교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등 6천여 명이 재학·재직하고 있다.
대경선은 철로 위를 달리는 시내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속력보다는 주민의 수혜 혜택 확대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대경선 광역철도 1단계 구간에 해당하는 지자체는 경북 구미와 경산, 칠곡 등 3개 시군이며, 대구광역시이다. 교통여건으로 미뤄 경산시를 대구권에 포함하는 관례를 염두에 두면 대경권 1단계 구간에 포함되는 경북도 관할 지자체는 구미시와 칠곡군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구미와 칠곡은 정차역 확대 및 신설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경북도의회 차원에서의 양 지역 도의원의 대응 강도는 ‘칠곡 도의원은 주먹 불끈인 반면 구미 도의원은 ‘무장해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3월 임시회 기간인 지난 20일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칠곡상공회의소 부회장 출신의 박규탁 의원은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의 약목역·신동역 정차역 확대로 주민의 광역생활권 실현과 교통복지 항샹을 위해 경북도가 적극 나서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대구직행버스 운행 중단, 무궁화호 감축 운행, 대경선 무정차 통과 등으로 인해 칠곡군의 약목역과 신동역의 교통 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정차역 확대를 요구했다.
더군다나 122만m² 규모에 이르는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상북도 2025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및 2030년 입주 완공계획 등은 정차역 확대 명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구미출신 도의원들은 침묵일관이다.
지난해 5월 21일 구미시의회 박세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칭) 구미대역 신설을 제안했지만, 대경선 운행을 통해 구미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구미 출신 도의원들이 박 의원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구미시민들이 ‘칠곡 도의원의 대응을 벤치마킹하라’는 냉담섞인 채찍을 휘둘러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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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경선을 이용하는 구미시민들 [사진 =K문화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