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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설명절] 귀성열차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1.24 15:46 수정 2025.01.24 16:56

[K문화타임즈 발행인(시인·소설가) 김경홍]

 


바늘 귀에 실을 꿰어달라던


눈 먼 어머니
객지로 나가는 아들이
마냥 안쓰럽던 어머니가
호롱불 아래서 터진 양말을 깁던 그때
 

그동안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깨어보면 스쳐 지나는
깊은 산에 불빛 한 점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릴 수 없는 것이
가장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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