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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시의회 이지연 의원...‘우리가 땅을 밟고 사는 동안 허공에 생명줄을 매단 그들은!!!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1.21 19:18 수정 2025.01.21 22:43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아픔, 이 의원 ‘노동자 보호대책 마련하자’ 호소

↑↑ 지난 18일 구미시의회 이지연, 신용하, 추은희 의원 등이 고공농성중인 한국옵티니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을 만났다.
[사진 = 추은의 의원 ]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우리가 땅을 밟고 서 있는 동안 허공에 아스라이 생명줄을 매달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다.

2022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경영이 악화되자, 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 공장을 폐쇄하면서 물량을 구미공장으로 넘겼고, 물량을 넘겨받은 구미공장은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났던 100여 명의 노동자들을 다시 채용했다. 하지만 2022년 10월 화재가 발생하면서 회사는 대책 마련없이 구미공장을 폐쇄했다. 이후, 거리로 나앉은 노동자들은 이 추운 겨울에도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구미시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본사를 방문하고 고용승계를 요청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구미시의회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지연· 신용하·추은희 의원 등은 지난 18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을 방문하고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과 가슴을 맞댔다. 그리고 이틀 후인 21일 이지연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 ‘구미시 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 구미시의회 이지연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이날, 이 의원은 노농자 복지를 위한 기금 설치, 운영을 통해 노동자 복지사업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임금체불이나 해고로 인한 생활빈곤 노동자를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나 울산시 중구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자는 것이다.
이러면서 2019년 11월부터 수개월 동안 국내 모 대기업 협력업체의 하청업체로부터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타 지역 노동자의 비극이 구미시에서 일어나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또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한 노동협력관 또는 인권감독관제 운영과 한국옵티칼하이테크나 아사히글라스의 노조 문제와 같은 노사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미시 노사민정협의체 기능을 강화하자고도 했다.

이어, 국가가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구미시가 서둘러 산업구조 전환에 따라 해고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이 의원은 “우리가 땅을 밟고 사는 동안 공동체의 일원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은 허공에 생명줄을 매단 채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동자들의 아픔을 돕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자”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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