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구미시의회 추은희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 노인종합복지관이 노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구미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한 추은희 의원에 따르면 2005년 건립돼 시 직영으로 운영하는 구미시노인종합복지관를 비롯한 선산분원은 2022년 현재 일일 평균 1,100여 명의 노인이 찾는 등 해마다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 복지회관 건립 당시인 2005년 2만 명이던 노인 인구가 2022년 현재 5만 명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결과이다.
하지만 선진형 노인복지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노인복지회관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시설 평가 결과 2015년, 2018년, 2022년 등 세 차례 모두 최하위인 ‘F’ 등급을 받았다.
특히 특히 주된 프로그램인 상담을 통해 노인들이 겪고 있는 위기 문제를 지원하고, 미래의 잠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도 미비한 상태를 지속해 오고 있는가 하면 노화로 인한 신체적 관리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 의원은 진단했다.
→추은희 의원이 제안한 노인복지 발전 대안은?
이처럼 이용자인 노인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노인복지회관의 시설 및 운영 실태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추은희 의원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첫 단계로 사회복지 직렬의 인력을 보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타 지자체처럼 공무직으로 사회복지 전문직을 채용하거나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위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노인복지회관에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보유한 시설운영 책임자는 물론 사회복지직이 단 한 명도 근무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재정의 독립운영 및 인원 관리, 업무의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보건소, 사회복지국, 행정복지센터, 예산과, 총무과 등 관련 부서들의 협업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잦은 순환보직으로 평가에 대한 책임이 불분명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강동 지역과 고아읍, 산동읍에 노인복지관을 추가로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5년 노인복지회관 신설 당시 2만 명이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22년 현재 5만여 명으로 증가했으나, 주요 지역의 분관 신설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간 협소로 불편을 겪고 있는 구미시노인종합복지관의 실상을 파악한 데 따른 주문이다.
한편 평가 결과를 구미시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한 추 의원은 “우수한 평가 결과만을 홍보할 게 아니라 모든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시민에게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의회의 감시기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 급증하는 구미시의 노인 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공서비스의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통해 노인 복지정책이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