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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망울을 터뜨리던 공한지에 잡풀이 무성하다. (2024년 4월 30일 현재) [사진 =서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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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투기한 쓰레기와 잡풀로 도서관을 향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 이곳에 2020년부터 선주원남동 행정자치센터와 동 지역 사회단체는 작은 산책길이 있는 꽃밭을 조성했다. (2020년의 모습) [사진 = 서일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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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망울을 터뜨리던 공한지에 잡풀이 무성하다. (2024년 4월 30일 현재) [사진 =서일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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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투기한 쓰레기와 잡풀로 도서관을 향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 이곳에 2020년부터 선주원남동 행정자치센터와 동 지역 사회단체는 작은 산책길이 있는 꽃밭을 조성했다.(2020년의 모습) [사진 = 서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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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한때 표준모델로 평가받던 구미시 선주원남동 ‘우리 동네 꽃밭(텃밭) 가꾸기 사업’이 멈칫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절 따라 다양한 꽃망울을 터뜨리던 꽃밭에는 잡풀만 무성하다. 시민들이 거닐던 작은 꽃밭 길도 오간 데가 없다. 이런데도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 사업’ 표지판은 건재하다. 다른 동 지역의 일부 ‘사랑의 꽃밭 가꾸기 사업’도 예외가 아니다.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경북도민체전이 임박한 시점에서 실태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아름다운 구미시의 풍경에 오점을 찍을 우려가 없지 않아서다.
구미시는 지난 1993년 사업비 470억 원을 들여 38만 7천 평을 대상으로 봉곡지구 구획정리사업에 들어가 5년 만인 1998년 준공했다. 이후 이곳에 대형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도시 모습을 갖춰 나갔으나 곳곳에 생겨난 공한지에 생활 쓰레기와 가전제품 등이 무단으로 버려지면서 도시 미관을 저해했다. 시 차원에서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으나 소수의 인원으로 산재해 있는 공한지의 쓰레기 불법 투기를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주원남동이 착안한 게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 와 ‘사랑의 텃밭 가꾸기’ 사업이었다. 특히 2013년 초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방치된 봉곡 지역의 공한지 6개소 4천696㎡를 대상으로 토지 소유주로부터 동의를 얻어 조성한 경작지를 지역 주민 주민에게 무료 분양하면서 텃밭사업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2012년 구미시의회의 ‘텃밭 가꾸기 지원 조례’ 제정과 그해 6월 2일 농축산식품부의 텃밭 가꾸기(도시농업) 육성 계획 발표는 공한지를 활용한 꽃밭(텃밭)가꾸기 사업 추진 과정에 재정적인 힘을 보탰다.
‘사랑의 텃밭 가꾸기 사업’의 표준모델을 제시한 선주원남동은 이어 2020년부터는 지역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 사업’을 연계해 추진했다. ‘꽃향기 물씬 풍기는 선주원남동’ 만들기가 목표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봉곡도서관 인접지 대로변의 수백여 평 공한지를 활용한 꽃밭 가꾸기 사업이었다. 불법 투기한 쓰레기와 잡풀이 무성한 이곳에 작은 산책길이 있는 꽃밭을 조성해 호응을 얻자, 다른 동 지역이 벤치마킹에 나서면서 ‘공한지의 꽃밭가꾸기 사업’은 시 전역으로 확산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선주원남동을 비롯한 일부 동지역 공한지의 꽃밭과 텃밭이 잡풀이 무성한 예전의 공한지로 후퇴하면서 시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봉곡동 k모(56세) 주민은 “ 대로변 공한지에 조성된 꽃밭은 출퇴근 길에 상쾌함을 불어넣었다.”며, “예전처럼 꽃밭과 텃밭 가꾸기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