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제

변하지 않으면 청년이 떠난다...복합쇼핑몰 유치가 답, 작심 제안한 이상호 의원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3.05 01:16 수정 2024.03.05 01:21

‘대형유통업체 구미입접 반대해 얼마나 도움 됐나’
스타필드 하남, 안성 벤치마킹해야


↑↑ 5분 발언하는 이상호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K문화타임즈]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즐겨 찾는 도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어도 놀이공간이 없어 주말마다 역외로 유출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대구대 관광축제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청년 79%가 구미에서 가장 부족한 여가 시설로 백화점·쇼핑몰 및 복합공간을 꼽는 구미의 현실.
해묵은 과제를 극복할 방안은 과연 없는 것일까.

구미시의회 이상호 의원이 4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그 대안의 하나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제안했다. 이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 1월 19일 구미시 정책연구위원회 정책포럼에서 발표한 청년 정책 중 ‘스타필드 하남’을 벤치마킹하자는 방법론도 제시했다.

이날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며, 변화를 강조한 이 의원은 거듭 “지금 바로 여기 이곳에서 변하지 않으면 청년들이 떠나는 죽어가는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절박한 현실을 대변했다.
이러면서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몇 번이나 구미에 입점하려고 했지만, 상인과 노조가 반대해 무산된 과거의 전철을 되밟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이 의원은 “ 그들의 입점을 막아서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의 매출상승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답을 할 수 없다면 이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반문하면서 ‘복합쇼핑몰 유치’를 변화된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렇다면’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하남과 안성의 스타필드가 청년들에게 인기만점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현장을 답사한 이 의원에 따르면 지하의 창고형할인매장부터 층마다 생활용품 소매점과 서점, 푸드코트, 명품점이 들어서 있다. 또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아빠들의 쉴 공간, 엄마들의 여가 공간인 찜질방과 워터파크의 아쿠아필드 등의 매장에 이르기까지 청년을 포함해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 개장한 수원점에는 4개 층이 별마당 도서관으로 꾸며져 서울 코엑스점보다 향후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의원의 전망이다.

복합쇼핑몰 유치...효과는?
역외 소비 유출 방지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외 소비자를 유인하는 역할을 기대 효과로 꼽은 이 의원은 특히 대형복합쇼핑몰이 없는 대구경북의 현실에 주목하고, 구미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경우 역외 소비자 유인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구미를 방문하는 역외 생활 인구가 늘면서 복합쇼핑몰이 출점한 지역의 소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복합쇼핑몰이 입점한 지역의 경우 실질지가 변동률과 고용 증가를 사례로 들면서 구미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이 의원은 쇼핑몰 규제와 관련해서도 상징적 의미에 그칠 뿐이라고 단언했다. 법으로 쇼핑몰 입점을 규제해도 상인들의 심리적 만족도가 상승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경제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복합쇼핑몰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의원은 ”지금 당장 청년을 위한, 시민을 위한, 도시를 위한 결정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복합쇼핑몰 유치 지역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철도라인의 동구미역 인근을 추천한 이 의원은 ”동구미역 중심 반경 50km 이내에 약 3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다“며“ 신공항 배후도시인 구미는 이제 목전으로 다가 온 시대를 대비해 하나씩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구가 각각 32만 명, 18만 명인데도 입점 위치를 잘 선정해 국내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하남시와 안성시처럼 구미시도 충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