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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 한순기 지방재정국장을 만난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 제공= 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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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예산 3조 원 시대 도전’과 ‘새로운 곳간 추가 확보’를 야심작으로 내놓으면서 2024년을 맞은 김장호 구미시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23일 정부세종청사로 향했다. 지난해보다 1개월가량 앞당겨 2월 15일 열린 ‘2025년도 국가 투자예산 확보 전략보고회’에서 국비 확보 목표를 전년 대비 40% 증액한 5,074억 원 달성으로 공식화한 지 일주일만이다.
이날, 세종시에 있는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과 만나 교육발전특구 등 현안사업을 논의한 김장호 시장과 관계부서 공무원은 국토교통부 오송천 철도건설과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김천~구미~신공항 철도건설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동구미역 신설 ▲정부 철도지하화 계획에 ‘경부선 구미 구간’ 반영 ▲경부선 구미 구간 노후 철도횡단 박스 개량 ▲구미 사곡역사 신설에 따른 역명(驛名) 개정 건의 등 주요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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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를 방문한 김장호 시장과 관계 공무원. [사진 제공 = 구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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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한순기 지방재정국장을 만난 김 시장은 ▲ 박정희 체육관 개·보수 ▲낙동강 체육공원 연계 도로개설 공사 등 2025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에 따른 주요 인프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또 기획재정부 박준호 재정건전성심의관을 만난 김 시장은 지역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고, 재정 여건 개선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는 등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래 50년을 위한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확충에 집중해 확장할 수 있는 도시를 끌어내고, 아울러 4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지역 현안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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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박준호 재정건전성 심의관을 만난 김장호 시장. [사진 제공 = 구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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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혁신행정의 힘, ‘없는 길도 내고 있다’]민선 8기 구미시의 트레이드 마크는 혁신이다. 팔을 걷어붙인 전국 지자체와의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선 수동적이면서 피동적인 인식을 혁신과 공격적 마인드로 바꿔야 한다는 게 김장호 시장의 실천 구호다.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 심혈을 기울인 열정이 민선 8기 2주년을 맞으면서 곳곳에서 움트고 있다. 상명하달식 고정관념의 늪에 빠져 수동적으로 대응하던 공무원 사회도 변화가 감지된다. ‘대충 대충하고 보자’는 미온적인 분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일선 공무원들의 걸음걸이가 옹골차다. ‘지휘관이 움직이면 따라나선다’는 식은 이미 청산된 잔재다.
운동화에 노타이 차림의 시장과 활달하게 움직이는 일선 공무원들의 의기투합해 새로운 길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물들이 하나둘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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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를 방문한 김장호 시장과 관계 공무원. [사진 제공 = 구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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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구미시 예산 증감 추이는 지도자의 선택과 일선 공무원들의 혁신적 사고가 어떠한 결과로 귀결되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민선 7기 시절인 2021년도 구미시 당초예산 규모는 1조 3,089억 원이었다. 인구 41만 명의 구미보다 1.57배에서 2.96배가 작은 안동시와 김천시, 경산시가 바싹 추격해 들어오는 양상은 치욕이었다.
실제로 인구가 2.56배가 작은 안동시와의 예산 격차는 539억 원, 2.96배인 김천시와는 1,889억 원, 1.57배인 경산시와는 2,789억 원의 차이에 불과했다. 이랬던 예산 격차가 민선 8기 들어서면서 격세지감의 들 정도로 벌어졌다.
2024년 구미시 당초예산 규모가 2조 20억 원으로 안동시와의 격차가 3년 전인 2021년 539억 원에서 5,420억 원, 김천시와는 1,899억 원에서 6,370억 원, 경산시와는 2,789억 원에서 6,928억 원으로 벌어졌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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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구 오송천 철도건설과장을 만난 김장호 시장과 관계 공무원. [사진 제공 = 구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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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구미시 당초예산 규모 1조 3,089억 원]→안동시 1조 2,550억 원 (격차 539억)
→김천시 1조 1,200억 원 (격차 1,889억)
→경산시 1조 300억 원(격차 2,789억)
VS[2024년도 구미시 당초예산 규모 2조 20억 원]→안동시 1조 4,600억 원(격차 539억→5,420억)
→김천시 1조 3,650억 원(격차 1,899억→6,370억)
→경산시 1조 3,092억 원(격차 2,789억→6,928억)
인구 감소 추세 역시 바닥을 찍은 모양새로 청신호의 기운이 움튼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인구 흐름은 적신호였다. 전체 인구가 전달 대비 300명이 감소한 40만 5,455명으로 내려앉자, 2~3년 이내에 40만 시대가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2월 들어서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전체 인구는 전달 대비 52명이 증가한 40만 5,506명이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암울한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몇 명이 늘었냐기보다 수년째 이어져 온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데 부여하는 의미는 남달랐다. 2024년 들어서도 증가세는 이어졌다. 1월 말 현재 인구는 전달 대비 12명이 늘어난 40만 5,518명이었다.
12명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상징적인 신호의 개념이다. 구미시 인구가 감소세로 들어서기 전 인구 증가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2~3배가량 많은 내부 요인에 힘입은 결과였다.
하지만 2024년 1월로 접어들면서 사망자 201명은 출생아 184명을 압도하는 상황으로 역전됐다. 대신 2,737명의 전입인구가 2,687명의 전출인구를 50명 압도하면서 인구 증가 추세를 견인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압도하면서 인구 증가를 견인해 온 의존형 시대를 마감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전출인구를 압도하는 생산적인 인구 증가시대를 개막한 것이다.
구미공단에 소재한 일부 대기업이 홍역을 앓으면 감기 몸살로 드러눕던 구미경제. 김장호 구미시장의 취임 일성은 미래 구미가 먹고 살아갈 곳간을 추가확보하는 데 있었다. 제조업 의존도의 곳간에 더해 문화관광, 통합신공항 등과 연계한 곳간을 두서너 개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또한 시장과 일선 공무원들이 씨줄과 날줄로 어우러지면서 하나둘 형체를 그려내고 있다.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김장호 시장과 공무원들의 끊임없는 도전은 미래 구미시가 먹고 살 곳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들은 공격적이고 창의적, 혁신적인 마인드로 도전의 역사를 써 내리는 구미시장과 일선 공무원들을 격려해야 한다. 미래를 향해 함께하는 동행의 마음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