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경산시의회 의장과 조속히 합의하고 민생 해결을 위해 천막 농성을 중단해 달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합의 권유를 민주당 경북도당이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민주당 양재영 경산지역위원장․ 이경원 경산시의회 의원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박순득 의장과 서로 만나 본회의장 강제 퇴장 조치와 관련해 박 의장이 다음 본회의에서 재발 방지 약속과 유감 표명을 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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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민주당 경북도당은 천막농성을 중단키로 했다. [사진 제공 = 민주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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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7일 민주당 경북도당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천막농성은 경산시민과 민주당 당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경산시의회의 반민주적 횡포와 폭거를 규탄하고 의회 민주주의와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6월 29일, 경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선 어떤 일이지난달 29일 제247회 경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시의원이 의회사무국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내려온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경원 시의원은 당초 지난 2021년 경산시의회에서 결의한‘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 당시 영상 자료화면을 요청했으나, 본회의 개회 2분 전 박순득 의장으로부터 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의장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힌 이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일본의 해양 오염수 방출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당시 화면자료를 못 내보내게 하기 때문에 결의문이라도 읽고 발언을 마치겠다”며 결의문을 읽어내렸다.
그러나 발언을 이어가자 박 의장이 “8대 때 의회 결의문을 왜 언급하느냐”며 “마이크를 꺼라”고 요구했고, 곳곳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언을 그만하라’는 야유를 쏟아냈다. 결국 박 의장이 조치로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강제퇴장했다.
경산시의회 15명 중 국민의힘은 12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