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지난 6월 30일 오전 4시 43분경, 자정부터 시작된 집주호우로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4개월 된 유아가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경제부지사가‘무개념 용비어천가를 불러’ 원성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사고 지역은 평소에도 산사태 우려가 많이 제기된 곳이면서 소재한 집은 무허가 가건물인 데다 지붕에 거적을 덮어 겨우 비를 피하는 형편이 어려운 세대가 거주해 왔지만 하루 전 집중호우 예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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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30일 오전 4시 43분경, 자정부터 시작된 집주호우로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4개월 된 유아가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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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4개월 유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철우 도지사의 현장 방문과 관련 경제부지사는 자신의 SNS에 “주민들께서 얼마나 반가와하시는지 다소 신이 나신 듯했다”, “도지사님 나이가 한참 아래라도 아버지 만난 듯...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다 하신다. 그것도 즐겁게..”라며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들에 상처를 주는 무개념 용비어천가를 불러 원성을 샀다는 게 민주당 경북도당의 주장이다.
경북도당은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유아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보낸다.”며 “재방 방지 수속 대책은 물론 사고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부지사에 대해서도 “경솔한 언행에 대해 영주시민께 사과하고 지자체의 장마철 안전관리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다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영주․봉화에는 호우경보, 상주․문경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영주 이산면에는 320mm로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봉화 상운면 279.6mm, 예천 효자면 199.6mm 등 경북 북부 내륙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