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지난 29일 제247회 경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시의원이 의회사무국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내려온 사태가 발생했다고 30일 민주당 경북도당이 밝혔다.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경원 시의원은 당초 지난 2021년 경산시의회에서 결의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당시 영상 자료화면을 요청했으나, 본회의 개회 2분 전 박순득 의장으로부터 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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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 자유발언 중 이경원 시의원이 의회사무국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내려오고 있다. [사진 제공 = 민주당 경북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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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 자유발언 중 이경원 시의원이 의회사무국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내려오고 있다. [사진 제공 = 민주당 경북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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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의장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힌 이 의원은“여야를 막론하고 일본의 해양 오염수 방출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당시 화면자료를 못 내보내게 하기 때문에 결의문이라도 읽고 발언을 마치겠다”며 결의문을 읽어내렸다.
그러나 발언이 시작된 지 4분도 채 안 돼 박 의장이“8대 때 의회 결의문을 왜 언급하느냐”며 “마이크를 꺼라”고 요구했고, 곳곳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그만하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경산시의회 15명 중 국민의힘은 12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경북도당은 “의원 모두가 보장받아야 할 5분 자유발언을 막고 강제 퇴장 조치까지 해야 했는지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경산시의회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박순득 시의장의 진심어린 사과와 더불어 소수 야당이라는 이유로 민의의 전당에서 야만적 행태를 보인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