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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산단에 1조 5천억 투자, 에코 클러스터 구축

서일주 기자 goguma1841@naver.com 기자 입력 2023.06.30 11:26 수정 2023.06.30 11:32

에코 클러스터로 산단 혁신, 참여 기업에 에코 멤버십 혜택

[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탄소중립 요구가 커지는 글로벌 수출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국가산단이 에코 클러스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0일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 구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양재호), 구미중소기업협의회(회장 송원호) 등 구미지역 경제 3단체는 신재생에너지 시행사인 GPE홀딩스(주)(대표 신정현), 자산 운용사인 KB자산운용(주)(대표 이현승)과 구미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3단체는 사업이 완료되는 7년 안에 구미산단을 글로벌 No.1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변모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미지역 경제단체들이 민간 주도로 사업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반도체, IT 등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인 구미산단의 에코 경쟁력이 수출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에코 클러스터는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해 구미산단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 특히 지진 등 재난, 전쟁 등 블랙아웃 상황에 대비해 기본적인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국가 기관 전력 공급망과 독립적으로 전력 시스템을 운용하는 이른바 오프-그리드(Off-grid) 체제를 갖추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 구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양재호), 구미중소기업협의회(회장 송원호) 등 구미지역 경제 3단체는 신재생에너지 시행사인 GPE홀딩스(주)(대표 신정현), 자산 운용사인 KB자산운용(주)(대표 이현승)과 구미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사진 제공 = 구미상공회의소]


기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다른 점은 구미산단 참여기업에게 에코-맴버십 혜택을 준다는 데 있다. 멤버십 참여 기업들은 공장 지붕 임대료를 20년간 지급받은 후 시행사로부터 발전설비를 기부받아 자체 수익사업으로 운영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가동 수명은 평균 35년(제조사 보증기간 25년) 정도이며, 발전수익은 177원/kw 단가 기준 1MW당 연간 2억 2천만 원 정도이다.

여기에 에코-멤버십 혜택이 추가된다. 시행사는 영업수익 일부를 적립해 경북 북부지역 일원에 신재생에너지 기반 구미산단 에코파크를 건설해 회원사들의 워크숍 등 기업 행사와 근로자들의 휴양 서비스를 실비 차원에서 제공한다. 또한 공장 옥상, 구미시 도심, 대학 등에 스마트팜 기반 샐러드-바를 설치해 에코 개념을 근로자 및 시민들의 건강 차원에서 지원한다.

사업 시행사인 GPE홀딩스(주)는 순차적으로 약 1조 5천억 원의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해 7년여에 걸쳐 구미산단에 투자할 계획이다. GPE홀딩스 측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구미산단의 신재생 에너지 생산능력은 약 3.5기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은 우선 산단 입주기업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중소형 풍력발전 등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다 구미산단을 관통하는 광평천, 이계천, 한천 등 하천변 태양광 설치 및 소수력발전 검토, 풍력 및 태양광에 의한 자체 발전형 가로등과 보안등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협약식 참가자들은 이 클러스터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신재생 에너지 데이터들을 입주기업 탄소중립 기여도에 반영하는 RE-100 플랫폼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하천변 태양광, 풍력 등 발전시스템으로 인해 구미산단 기업들이 탄소중립 인증 효과를 공동으로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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