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발행인 김경홍]구미 출신 초선의 경북도의회 의원들의 활약상이 차고도 넘친다. 중진의원 못지않다. 8명 중 7명이 초선이라는 이유로 ‘구미에 큰 도움이 되겠느냐’는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일 뿐이었다.
구미시의회 의장 출신의 허복 의원은 중진의원들을 젖히고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독도수호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구미의 체면을 살렸다.
‘일본은 독도가 우리 민족 고유의 역사임에도 광복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케시마의 날 강행, 역사 교과서 왜곡, 방위백서 및 외교청서에 영토 표기 등 독도에 대한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위원장 수행에 들어간 허 의원은 한일관계가 ’냉탕에서 온탕‘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도 독도수호의 최전방에서 전국적인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윤종호·황두영 도의회 교육위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경북교육청 구미도서관 확장이전을 성사시켰는가 하면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378억이 투입되는 경북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을 구미로 불러들였다.
유아체험공간과 연수 및 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게 될 유아교육진흥원은 구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제공을 통해 교육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이철우 경북지사로부터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 지원 약속을 얻어낸 김용현 의원은 지난 4월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이철우 지사로부터 ‘법을 고쳐서라도 금오산 정상까지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를 성사시키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 뿐이 아니다. 김장호 구미시장 역시 ‘3선 시장 못지않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구미시민들은 당초 초선의 국회의원과 초선 시장, 초선 일색의 도의원들로 구미 정치계가 형성되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초선 정치인의 활약상이 ‘차고도 넘치면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구미시민들은 ‘ 특정 정당의 깃발반 꽂으면 누구든지 당선된다’는 기존의 관례를 과감하게 깨뜨리고 ‘일 중심의 인물’을 키우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지속 가능한 구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KTX 구미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기존 정치인들의 ‘거짓 공약’을, 구미의 초선 국회의원과 취임 1주년도 안 된 김장호 구미시장이 성사시켰지 않은가.
시민들이 이들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