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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와 삶]운명(運命)

기자 입력 2023.05.19 13:59 수정 2023.05.19 14:01

시인 엄상섭


우연이 아닌
운명으로 여겼다
태초 빛은 사치라고
어둠 속을 살아온 것들이

 

꺽어진 허리 세우고
한 줌 희망으로
하나의 몸짓으로 일으켜 세웠다

다시 시작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우연이 아닌 절대 운명으로

아스팔트 사이
비집고 일어나
피안을 찾는 잡초 하나
삶을 운명이라고 귀띔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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