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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지자체로선 유일 구미시, 2개월 연속 인구 증가

김경홍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6.11.03 09:31 수정 2026.11.03 09:56

전입인구 전출인구 압도하고 출생아 수도 사망자 수보다 앞서
2025년 10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인구 감소했으나
2026년 9월부터 증가세 전환
김장호 시장, 구미 자강론 호소에 민심도 반응

 

 


↑↑ [사진=chat GPT 생성 이미지]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구미시 인구가 2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9월 들어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인구는 10월에도 보폭을 넓히며 상승곡선을 그려나갔다. ‘아이 하나를 기르려면 온 동네가 일어서야 한다’는 절박한 물결이 집행부와 의회를 넘어 민심 속으로 확산한 까닭이다. 이어지는 투자 행렬도 청신호로 작용했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도량동과 봉곡동 주요 도로변과 아파트 주변에는 ‘1억 원대 아포신도지 중심 반값 전세아파트’를 홍보하는 불법현수막이 홍수처럼 범람했다. 하지만 건설도시국과 선주원남동이 전면 철거에 나서면서 불법 현수막이 꼬리를 감췄다. 예전에는 없었던 선제 대응이다.

행정사무 감사 기간에는 의원들도 합세했다. 지난 9월 4일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정도 의원은 “생각 같아선 김천과 칠곡으로 가는 길을 모두 끊고 싶은 심경”이라고 밝혀 민심을 울렸다. 사곡역을 나와 좌회전하면 도로 지면에 구미시청 표기가 돼 있는 반면 우회전하면 칠곡 북삼읍이라는 쓰인 표기를 문제 삼은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시군경계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을 우려한 까닭이다.

이어 지난 9월 7일 인구청년과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 감사에서 이탕모 의원은 구미시 인구 40만 시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위기 상황을 환기하면서 “40만 시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의회도 나서야 한다. 더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 라고 호소했다.
이러면서 “인구청년과가 인구 감소의 벽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마음도 전해 경색된 감사장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구미시 최신 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체 인구는 전월 대비 117명 증가한 40만 2,774명이다. 210명이 출생아 수가 167명의 사망자 수보다 43명이 많은 순수 증가 외에도 1,569명의 전입인구가 1,524명의 전출 인구를 45명 압도한 데 힘입은 결과다.

특히 김천 아포 등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전체 인구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주던 선주원남동 인구 또한 2025년 9월 말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10월에도 29명 증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구미시 전체 인구는 2025년 9월 말 +17명을 끝으로 2025년 10월–22명, 11월–42명, 12월–210명, 2026년 1월–234명, 2월–395명, 3월–17명, 4월–124명, 5월–246명, 6월–141명, 7월–35명, 8월–95명 등 11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6년 9월 들어 +62명으로 반전한 인구는 10월에도 +117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대단한 구미시’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구미자강의 길 가야]
박정희 대통령은 재임 당시 고향 구미를 방문할 때마다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뒷짐을 지고 있어도 먹이를 물어다 주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구미 자강론을 요청하곤 했다. 지금의 구미 부흥의 이면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젊은 청춘들이 자강론으로 뭉친 힘이 작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7월 4일 인동시장에서 열린 낭만야시장 개막식 축사에서 김장호 시장은 실의에 빠진 ‘반도체 민심’에게 구미자강론을 호소했다.
“최근 (2026년 6월 30일) 정부에서 호남으로 800조 반도체가 간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힘이 빠진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오도록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도 정부와 삼성은 240여 개의 지자체 중 구미를 콕 집어서 19조(로봇 13조, AI센터에 6조)를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삼성이 구미 오면 친절하게 대하자. 삼성이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와 노력을 해 나가자”

아이 하나를 기르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하듯 40만 인구 시대를 지켜내기 위해선 온 시민이 머리를 맞대는 ‘구미자강’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게 민심이다.

구미시는 지금,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에 이어 서대구~의성 간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구미시가 통합신공항을 잇는 ‘도로·철도 입체 교통망’ 완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특히 신공항 배후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동구미역 신설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부여된다. 게다가 정부와 삼성이 로봇 13조, AI센터에 6조 등 19조 원 투자 확정에 이은 KMW의 이차전지 생산시설 구축, BaaS시험실증센터준공 등 자고 나면 이어지는 투자 행렬은 구미 미래의 인구 증가를 견인할 보증수표다.
이제, 통합신공항만 착공하면 구미시 가는 길은 ‘실크로드’이다.

“공직자로서 인구 10만을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검정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한 상주시의 뼈아픈 사례를 구미시가 답습해선 안 된다. 인구 40만 시대가 무너지면 시민사회의 심리적 충격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특히, 후유증의 파고가 사회 전반으로 파급될 경우는 상상하기만 해도 섬뜩할 정도다.

P모 전직 사회단체장은 말한다.
“구미의 장래는 밝다. 미래를 부정하는 민족에겐 쇠퇴의 파고가, 긍정하는 민족과 조직에겐 부흥의 물결이 흘러넘쳤다는 사실을 역사는 입증하고 있다. 긍정적 사고는 구미를 일으키는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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