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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9일 열린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장.
[사진=김천시의회]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발행인 김경홍] 지난 9월 23일 김천시의회는 집행부가 추진 중인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재정자립도가 11.2%인 데다 인구 또한 13만여 명 수준인 상황에서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경우 지원금이 기존 연간 2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2배 급증해 열악한 재정 상황을 압박하게 된다는 게 이유였다. 충분한 시민적 합의 미흡도 반대 이유 중의 하나로 들었다.
그로부터 6일 후인 9월 29일 배낙호 시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안타깝고 힘든 결정이지만 시정의 책임자인 시장으로서 김천시를 위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의 백지화를 선언했다.
“시의원 출신 시장에게 의회가 당당하고 냉정할 수 있겠느냐”는‘제 식구 감싸기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오세길 의장 체제의 10대 전반기 김천시의회는 출범하자마자, 역대 의회와 달랐다. 지난 8월 18일 교육, 언론, 봉사 등 윤리·청렴 분야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민간위원 7명으로 구성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의원 스스로 윤리성과 책임성 있는 의정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의회는 올해 편성한 의원 및 직원 국외연수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원 전원의 뜻을 모은 결론 도출이었다.
집행부에 대해선 당당하고 냉정하기까지 했다. 실례로 지난 9월 17일 이순식 의원은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지속적인 재정자립도 하락으로 재정 상황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우려에도 각종 센터와 공공시설을 잇달아 건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운영비와 유지관리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활용도가 낮거나 기능을 상실한 시설에 대해서는 과감히 통폐합하거나 용도를 변경하라고도 했다.
특히 강변공원 핑크뮬리 식재와 관리·철거에 14억 5천만 원을 쏟아부었다며, 유사한 예산 낭비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있는 재정운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러면서 “2027년도 예산편성부터 관행적이고 소모적인 행사와 성과가 미흡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며 “절감한 재원을 지역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생활 안정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직원과 가족의 동반 이주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정주여건 개선과 공영주차장 확충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직원 이주율이 50% 초반대로 전국 시도 중 최하권, 가족동반 이주율 또한 37%로 가장 낮은 김천혁신도시의 현실을 자초한 집행부를 강력히 비판한 것이다.
“계속해서 이어질 2027년도 주요업무보고와 예산안 심사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의정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국외연수비 반납 이유를 천명한 오세길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결기가 인상적이다.
더군다나 3선 시의원 출신으로 사실상 ‘제 식구’인 배낙호 현 시장 체제의 집행부에 대해 당당하고 냉정하기까지 한 김천시의회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이러니, 의회를 향한 민의가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배낙호 시장은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추진해 온 김천 상무 FC 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천시의회 3선 시의원으로 제6대 김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6대 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제7대 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