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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구미시, 인구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극적 전환

김경홍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6.10.04 16:07 수정 2026.10.04 16:13

‘아이 하나를 기르려면 온 동네가 일어서야 한다’
절박한 민심이 일궈낸 ‘구미의 힘’
2026년 8월 말 40만 2,596명→2026년 9월 말 40만 2,657명 ⇧ 61명


↑↑ [사진 =chatGPT 이미지 생성]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구미시 인구가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아이 하나를 기르려면 온 동네가 일어서야 한다’는 절박한 물결이 집행부와 의회를 넘어 민심 속으로 확산한 까닭이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도량동과 봉곡동 주요 도로변과 아파트 주변에는 ‘1억 원대 아포신도지 중심 반값 전세아파트’를 홍보하는 불법현수막이 홍수처럼 범람했다. 하지만 건설도시국과 선주원남동이 전면 철거에 나서면서 불법 현수막이 꼬리를 감췄다. 예전에는 없었던 선제 대응이다.

행정사무 감사 기간에는 의원들도 합세했다. 지난 4일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정도 의원은 “생각 같아선 김천과 칠곡으로 가는 길을 모두 끊고 싶은 심경”이라고 밝혀 민심을 울렸다. 사곡역을 나와 좌회전하면 도로 지면에 구미시청 표기가 돼 있는 반면 우회전하면 칠곡 북삼읍이라는 쓰인 표기를 문제 삼은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시군경계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을 우려한 까닭이다.


이어 지난 7일 인구청년과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 감사에서 이탕모 의원은 구미시 인구 40만 시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위기 상황을 환기하면서 “40만 시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의회도 나서야 한다. 더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 라고 호소했다.
이러면서 “인구청년과가 인구 감소의 벽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마음도 전해 경색된 감사장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인구청년과의 노력은 더할 나위 없었다.

구미시 최신 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전체 인구는 61명 증가한 40만 2,657명이었다. 203명의 출생아 수가 176명의 사망자 보다 27명이 많은 순수 증가 외에도 1,639명의 전입인구가 1,615명의 전출인구를 24명 압도한 결과다. 특히 김천 아포 등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전체 인구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주던 선주원남동 인구 또한 2025년 9월 말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구미시 전체 인구는 2025년 9월 말 +17명을 끝으로 2025년 10월–22명, 11월–42명, 12월–210명, 2026년 1월–234명, 2월–395명, 3월–17명, 4월–124명, 5월–246명, 6월–141명, 7월–35명, 8월–95명 등 11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5개 읍면동 중 상위 TOP 7은 양포동 4만 8,051명→인동동 4만 6,247명 →고아읍 4만 14명 →선주원남동 3만 5,566명→산동읍 3만 1,059명 →상모사곡동 2만 9,747명 →도량동 2만 5,711명 순이었다.
또한 하위 TOP 6은 옥성면 1,563명→무을면 1,660명→지산동 1,766명 →도개면 1,943명 →장천면 2,634명→신평2동 2,773명 순이었다.

[구미자강의 길 가야]
박정희 대통령은 재임 당시 고향 구미를 방문할 때마다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뒷짐을 지고 있어도 먹이를 물어다 주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구미 자강론을 요청하곤 했다. 지금의 구미 부흥의 이면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젊은 청춘들이 자강론으로 뭉친 힘이 작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이 하나를 기르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하듯 40만 인구 시대를 지켜내기 위해선 온 시민이 머리를 맞대는 ‘구미자강’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게 민심이다.

최근 구미시는,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에 이어 서대구~의성 간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구미시가 통합신공항을 잇는 ‘도로·철도 입체 교통망’ 완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특히 신공항 배후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동구미역 신설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부여된다. 게다가 정부와 삼성은 또 로봇 13조, AI센터에 6조 등 19조 원을 구미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제, 통합신공항만 착공하면 구미시 가는 길은 ‘실크로드’이다.

“공직자로서 인구 10만을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검정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한 상주시의 뼈아픈 사례를 구미시가 답습해선 안 된다. 인구 40만 시대가 무너지면 시민사회의 심리적 충격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특히, 후유증의 파고가 사회 전반으로 파급될 경우는 상상하기만 해도 섬뜩할 정도다.

P모 전직 사회단체장은 말한다.
“구미의 장래는 밝다. 미래를 부정하는 민족에겐 쇠퇴의 파고가, 긍정하는 민족과 조직에겐 부흥의 물결이 흘러넘쳤다는 사실을 역사는 입증하고 있다. 긍정적 사고는 구미를 일으키는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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