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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건비는커녕 애들 밥도 못 먹이겠어요”···경북도 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의 하소연

김경홍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6.08.11 15:45 수정 2026.08.11 15:54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연계주택(두드림 하우스)’ 운영 중단 위기
2023년 →1억 8천만 원 ⇩⇩⇩ 2026년 →1억 2,600만 원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전국 최초 발달 장애인 숙식 모델인 구미시 소재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연계주택(두드림 하우스)이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 장애인에 대한 공공기관의 인식이 ‘아직도 후진적’이라는 비판이 쇄도하는 이유다.

도비 및 시비 지원 사업인 두드림 하우스는 구미를 비롯한 도내 시군 발달장애인들이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입소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와 연계한 직업훈련 및 통학 지원 등 주거생활 훈련, 문화·건강관리 등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지만 경북도 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가 운영하는 두드림하우스는 해마다 지원 예산 규모가 줄어들어 2026년 하반기 들어서는 인건비는 물론 식사마저 제공할 수 없는 등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

구미시지부에 따르면 두드림하우스 개소 원년인 2019년 1억 5천만 원이던 지원액은 코로나19로 시설 폐쇄 후 재개한 2023년에는 1억 8천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해마다 줄어든 지원 예산은 2026년 들어서는 2023년 대비 5천 4백만 원이 줄어든 1억 2,600만 원으로 30%가 감액됐다.

이처럼 지원액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올 하반기부터는 인건비는 물론 식비조차 충당할 수 없게 되면서 두드림하우스가 중단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애인부모회 관계자는 “두드림하우스를 이용하려는 발달장애인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지원 예산은 해마다 줄어들어 올 하반기에는 운영 자체가 불투명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북도 사회단체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을 터무니없이 감액하는 것은 장애인 복지에 대한 후진적 인식 정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라며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지 예산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감액보다 평년 유지 혹은 증액하는 것이 기본상식”이라며 안타까워했다.

 


↑↑ 지난해 11월 27일 더펠리즈에서 열린 (사)경북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 ‘송년의 밤’ 행사에서 발달장애우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북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


→발달장애인 부모의 눈물
지난 2024년 3월 4일 구미시의회 김정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의 심경을 밝혀 방청객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지만, 내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서 제가 직접 부모님을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구미시 황상동 서기민 엄마 김귀옥)
“건강검진 후 의사의 입원 권유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손으로 링거를 뽑고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미시 인의동 박지연 엄마 강정해)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딱 하나입니다. 돌봐줄 곳 없는 우리 아이, 내가 돌보려면 나는 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습니다.” (구미시 비산동 김윤한 엄마 이명희)

이러한 사연을 읽어내린 김 의원은 이날 “누군가의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이, 어떤 이에게는 닿을 수 없는 이상이 되는 서글픈 현실”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발달장애인에 대한 현실적인 복지서비스를 요청해 감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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