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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벽칼럼] 6·3지방선거 “베짱이 되지 말고 개미 되어야”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6.05.14 15:10 수정 2026.05.14 15:13

후보는 발언에 신중하고, 과거보다 미래로 나아가야



↑↑ [사진=k문화타임즈]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발행인 김경홍] 이솝 우화에는 겨울을 대비해 부지런히 음식을 모으는 개미와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내는 베짱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겨울이 오자 굶주림에 시달린 베짱이가 개미에게 음식을 구걸하는 게으름을 비판한 이솝 우화는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일하는 선견지명에 대한 교훈을 타일러준다.

6·3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베짱이 유형의 A 후보는 숨 바쁘게 돌아가는 인공지는 산업화시대에도 불구하고 케케묵은 이념에 얽매여 마치 자신이 투사였던 양 ‘말 재주’를 부리면서 공동체를 이간질한다. 반면, 민심 속으로 걸어 들어간 개미 유형의 B 후보는 시민들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그 애절한 마음을 공약으로 품어내기 위해 땀을 흘린다.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들은 불황 속에서 생계를 넘어선 생존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임대세는커녕 전기세를 내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다. ‘불난 집’을 앞에 두고 뚱딴지같은 노래나 불러대는 베짱이와 불을 끄려고 두 팔을 걷어붙이는 개미를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지도자의 지침서인 ‘노자’에는 “세상 사람들이 기꺼이 그를 추대하고 싫어하지 않음은 싸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은 그와 더불어 싸우지 않는다. 지도자는 발언을 조심해야 하고 행동은 겸손해야 한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물론 정책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구시대적 유물인 이념 발언을 일삼으면서 공동체를 이간질하는 행위는 공동체로부터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소위 수십 년 전 독재국가에서 구속되거나 패가망신의 피해를 당한 피해자나 가족도 과거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향해가고 있다. 머리띠를 몇 번 휘두른 것을 마치 자신의 업적인 양 내세운다면 더 큰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이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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