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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최근 A 씨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꿈을 접었다. 지방의원이 받는 급여(의정비)로는 자신이 구상하는 일상생활을 추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6·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월 3일부터 시작된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2월 20일에는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구청장·시장, 3월 22일부터는 군의원 및 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숨 가쁘게 돌아갈 지방선거 사무일정 속에서 현직 정치인이나 정치 지망생들이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 할 소중한 시간이다.
원래 이익과 정의는 양립할 수 없다. 정의를 지키면 이익을 얻기 힘들고 이익을 중시하면 정의를 지키기 어려운 법이다. 공동체를 위해 옳고 바른 도리는 사익 혹은 이윤추구 포기라는 틀 위에서만 가능한 논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이나 주민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정치인이 이익만 추구한다면 원망을 사게 되고 경멸을 당하게 한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또한, 지위에 너무 집착하면 생명이 단축되고 재산을 지나치게 모으면 모두 잃게 되는 법이다.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을 당하지 않으며 그만둘 때를 알면 위태롭지가 않은 법이다. 자신이 아니면 지역사회나 국가가 위태롭거나 망한다는 생각은 오만함이다. 길을 비켜주면 따라오는 이들이 더 나은 지름길을 개척할 수도 있다. 정치사는 그렇게 이어져 오지 않았는가.
노자에서는 절제하지 못하고 도가 지나친 행동을 경계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끝없는 욕망에서 발생한다. 또 최대의 불행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에서 비롯되며, 최대의 실수는 이익을 탐내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훈수하고 있다.
고서 한비자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인간은 이익을 좇아 움직이는 동물이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는 애정도 아니고 배려심도 아니다. 의리도 인정도 아니며 오로지 이익뿐이다.
뱀장어는 뱀과 비슷하고 누에는 애벌레와 비슷하다. 뱀을 보면 누구나 깜짝 놀라고 애벌레를 보면 누구나 징그러워한다. 그러나 어부는 맨손으로 뱀장어를 잡고 여자는 맨손으로 누에를 잡는다. 다시 말해 이익이 된다고 판단되면 인간은 누구나 용감해진다”
이러한 인간의 속성을 극복하는 이들에 의해 인류사는 진보해 왔다. 그 중심에는 늘 옳고 바른 정치인이 있었다.
“지방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이여! 당신은 진보하는 인류사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보는가?”
| ↑↑ [사진 작가 조경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2=k문화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