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국회의원 당선 김봉환·김성조
시의원⇢도의원⇢국회의원 당선 구자근(현 국회의원)
도의원⇢시장 도전 김석호(국회의원 도전)·김영택·이태식
시의원⇢도의원⇢국회의원 도전 정보호·전인철·김대호
시의원⇢국회의원 도전 임경만·김성식·이정임
시의원⇢시장 도전 윤영길·허복(현 도의원)
시의원⇢도의원 당선 박수봉, 임효수, 백천봉, 변우정, 김상조, 정근수, 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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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의회 본회의장 [사진=경북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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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정치는 허가받은 싸움판이다. 그래야만 한다. 여·야간에 혹은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에 조성된 평화무드는 어쩌면 정치 발전을 저해한다. 뜯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만 정치가 나라를 위하고,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법이다. 그러기 위해선 정쟁하는 멤버들의 잰틀함은 기본조건이다. 싸움을 말리는 지혜로운 정치 선배를 두는 것도 능력이다.
그래서 정치가는 “마치 링 위의 복서와 같다”
육홍균·김봉환·신준원·김우동·김동석 의원 등 구미정치 1세대로부터 비롯된 국회의원의 역사, 그리고 김관용·남유진·장세용·김장호 시장으로 이어지는 구미시 민선자치의 역사.
1945년 해방 3년 후인 1948년에 치러진 남한만의 단독선거(5.10 총선)로부터 2026년 4월 22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77년간, 김관용·전병억 후보 간의 피 말리는 민선1기 선거부터 2022년 민선8기에 이르기까지 31년간 구미 정치인들은 낙선과 당선의 역사를 써 내렸다.
도전의 구미 정치사, 그 주인공은?지방의회 출범을 위한 법적 근거는 1949년 7월 4일 법률 제32호 지방자치법 재정을 통해 마련됐다. 법률 제정 취지를 존중했다면 그해 8월 15일 지방의회가 구성되어야 했다. 하지만 정치적, 사회적 여건은 여의치 않았다.
결국 지방자치법 제정 3년 후인 1952년 5월 10일 초대 도의원 선거를 실시하면서 지방자치호號가 출항했다. 하지만 1961년 군사 쿠데타가 발발하면서 지방자치제는 출범 9년 만에 전면 중단됐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것은 그로부터 30년 후인 1991년 노태우 정권 말기 들어서였다.
부활을 계기로 제4대 경북도의회가 개원했고, 제1대 구미시의회와 선산군의회가 각각 출범했다.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4년 후인 1995년 처음 실시됐다. 구미시와 선산군 도농통합 원년이기도 했다.
12대 경북도의회가 출범하기까지 구미시가 배출한 도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 포함)은 49명에 이른다.
또 구미시의회 (선산군의회 포함)는 9대에 이르기까지 222명(중복 포함)에 이른다. 여기에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적용할 경우 지방정치인의 꿈을 이뤘거나 그렇지 못한 이들을 포함하면 5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에는 낙선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해 생을 마감한 경우도 없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구미시의회 의원과 구미 출신 도의원 중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한 이들이 적지 않다. 예외가 없지 않지만 시의원에서 도의원, 도의원에서 시장이나 국회의원 도전장을 내민 경우가 적지 않았다.
아울러 시의원에서 도의원을 거치지 않고 시장이나 국회의원에 도전한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 구미 정치인들은 누구일까.
도전에 성공한 정치인은?도의원⇢국회의원 당선 김봉환·김성조
시의원⇢도의원⇢국회의원 당선 구자근
도의원에서 국회의원 꿈을 이룬 최초의 사례는 선산 출신 김봉환 의원이다. 초대(1952-1956년) 의원을 지낸 그는 군위군·선산군을 지역구로 한 제6대(1963-1967년)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재선의 반열에 올랐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이다.
도의원에서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어 당선된 두 번째 사례는 김성조 의원이다. 5~6대 도의원은 지낸 그는 도의회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2000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그해 4월 치른 총선에서 허주 김윤환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통합 구미시 당시 국회의원 정수는 1명이었다.
이후 3선의 고지에 오르는 등 파죽지세의 길을 달렸으나, 2012년 총선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정치 신예 심학봉 의원에게 석패하면서 4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5대 구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구자근 의원은 9대와 10대 도의원 선거에 연거푸 당선됐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쳐 재선 국회의원의 입지를 다진 최초의 사례다.
시장과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석패한 지방의원강구휘, 한기조, 정보호, 김석호, 김영택, 전인철, 이태식, 김성식, 운영길, 김대호, 허복, 김봉교, 이정임강구휘 (4대) 도의원은 1995년 초대 민선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당선자는 전병억 후보와 경쟁에서 박빙의 숭부를 거둔 김관용 전 경북지사였다.
한기조 (5대) 도의원은 2018년 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일찌감치 뜻을 접었다.
시의원에서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정보호 도의원(6~7대)은 18대 총선과 2006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등 관심을 모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7대 도의원 선거 당시 축사를 한 당시 김관용 시장이“구미보호, 자연보호, 정보호”라고 외친 일화는 유명하다.
상주 출신으로 구미 지방정치에 입문한 최초의 비토박이 인물이다.
김석호 현 구미코 관장만큼 파란만장한 정치의 길을 걸어온 사례도 드물 것이다. 김 도의원(7대)은 2006년 구미시장 선거를 위한 한나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2022년 구미시장 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경선에 이르기까지 16년 간에 걸친 도전의 길을 달려오며, 애환과 고독이 교차하는 일화를 남겼다. 2024년 총선부터는 출마하지 않았다.
김영택 (8대) 도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출마예상자로 거론됐다. 이어 2022년 구미시장 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인철 의원은 4선 시의원을 지낸 후 9대 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도의원직을 사직하고 2012년 총선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구미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전인철 의원이 도의원 사직으로 실시한 보궐선거(선주원남동, 도량동)를 통해 등원한 이태식 도의원은 재선을 지냈다. 2022년 구미시장 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경선에서 본선까지 진출하는 힘을 발휘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구미시의회 3선의 임경만 의원은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고 2008년 18대 총선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과의 경쟁에서 임 의원은 21.26%를 득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구미시의회 재선인 김성식 의원은 2012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후유증을 앓다가 영면에 들었다.
구미시의회 3선 시의원으로 8년간 의장을 역임한 윤영길 의원은 2006년 구미시장 선거를 위한 한나라당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의원에 이어 9대 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대호 의원은 2012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9대 도의원 선거에서는 구미갑구 전인철 의원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대호 도의원의 사직으로 발생한 보궐선거에서는 김봉교 의원이 출마해 당선됐다.
5선의 최다선 시의원으로 의장을 지낸 허복 의원은 2018년 구미시장 선거를 위한 미래통합당 경선에 나섰으나 분루를 삼켰다.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불공정 시비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후유증을 딛고 경북도의회로 진출하는 용단을 내리기도 했다. 초선 도의원으로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에 당선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재선 시절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봉교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에 나섰다. 낙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공무원 출신으로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화제를 모은 이정임 의원은 시의원 재직 중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던지는 용단을 보였다.
시의원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지방의원
박수봉, 임효수, 백천봉, 변우정, 김상조, 정근수, 윤종호1대 시의원으로 도농통합 전 선산군의회 의장을 지낸 임효수 의원은 도의회(5대)에 진출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3년간 도의원으로 재임한 그는 1995년 도농통합에 반대해 삭발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1, 2대 재선 시의원으로 부의장 출신의 박수봉 의원은 2006년 실시한 경북도 교육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구미의정회에 몸을 담가 구미화장장 설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을 얻었다.
1, 2대 시의원 출신의 백천봉 도의원은 2000년 김성조 당시 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총선에 나서면서 발생한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6대)에 입성했다. 이어 8대 도의원 선거를 통해 청운의 꿈을 이뤘고, 도의회 교육환경위원장을 지냈다.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슬로건“백번 천번 봉사(백천봉)”하겠다고 해 주목을 끌었다.
구미시의회 재선을 지낸 변우정 의원은 9대 도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10.11대 도의원 선거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3선 시의원 출신의 김상조 의원은 재선 도의원을 지냈다.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재선 시의원 출신의 정근수 도의원(11-12대)은 8명의 구미 도의원 중 유일한 재선이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벌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3선 시의원 출신의 운종호 도의원은 2022년 경북도의회에 입성했다. 양포동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저력을 과시할 만큼 지역구 관리가 남다르다는 평을 얻는다.
정당공천제 도입 후 역대 구미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도의원은 전인철, 김대호 의원이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시의원은 박교상, 윤종호, 강승수, 허복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