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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병오년 새해를 맞으며 크고 작은 많은 곳에서 신년에 대한 각오와 바람직한 모습을 위한 방향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5대 전환을 통해 기존의 성장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구체적으로는‘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을, ‘대기업 중심 성장을 모두의 성장’으로, ‘상품만 중시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성장’을, ‘생명 경시 성장을 안전 기반 성장’으로 ‘전쟁 위협 속 성장을 평화 기반 안정 성장’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또 대한 상공회의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AI 시대를‘시대의 흐름’으로 인식하고 도전 촉구하면서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자는 자세),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가는 도전정신)을 경영의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우리 지역 김장호 시장도 2026년을‘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으로 새 희망 구미를 만드는 해’로 강조하면서 첫째, 쓰레기 수거 방식 혁신, 도로 정비, 대중교통 체계 개선 등을 통해 민생 안정 및 체감 행정 강화, 둘째 산업화역사관, 권역별 도서관,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 문화 기반 시설확대로 일상이 낭만인 도시 조성으로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미래형 문화선도 산단 조성 및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국제적 방문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했습니다.
또한 전 생애 주기 정주 도시 실현이나 산업전환 및 미래 SOC 확충을 그 구체적인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시민과 함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민생 안정·문화 도시 조성·전 생애 복지 확대·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로 ‘새 희망 구미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Chat GPT 내용 재인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희망찬 모습과는 달리 지금 보이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첫째는 비록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미래형 선도’라고 강조한 목표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현란한 단어의 놀림에 불과한 느낌입니다. 구미에서 청년이 떠나가는 가장 큰 이유가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 여건 개선 내용이 여전히 부족’이란 사실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둘째는 우리 구미가 계획도시임에도‘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많은 주민이 자차에 의존하는 현실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이 절실합니다. 열악한 교통 및 도시 연결성 확대, 철도·버스·광역교통망 확산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이 없이 문제점만을 나열하는 모습이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셋째는 ‘주민 소통 부족, 관리 시스템 부실,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말 낙동강 변 사토 판매 문제가 경상북도의 감사에 지적될 만큼의 큰 문제였음에도 이에 대한 후속대책이나 개선 방향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주민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고 몇몇 기득권자들의 우물쭈물로 해결되었다는 식의 모습은 아직도 낙후된 도시 구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면서도 위정자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나요. K-문화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구미에는 66개국의 7,559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2026.1.2.) 이는 전년 대비 1,049명이 늘어난 숫자입니다. 구미시민의 약 2%도 되지 않는 소수이지만 그들의 인권, 노동권, 나아가 어울림 등에 구미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미시의 외국인 이주인구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더 적극적이면서 이에 따르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연적으로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주 외국인 중 최다수가 베트남 등에서 온 여성들인 점과 여기서 태어난 새싹들이 이미 초등학생을 마친 경우까지 있다는 보고는 매우 화급하고 필연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커뮤니티 등이 상대적으로 작고,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도 도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족으로, 그러나 경전철에 탄 승객들로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구미에 사는 사람의 많은 수가 생활문화·여가시설이 적다며, “큰 도시만큼 즐길 게 많지 않아 가까운 대 도시로 간다”는 이야기를 그냥 흘리지 마시길 강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