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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임미애 위원장, 구자근 위원장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6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민주당과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의 역량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도지사와 22개 시장·군수 전원 당선과 기초·광역의원 선거 대승을 겨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의 이변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은 23개 시장·군수 중 구미시장을 비롯해 기대치를 웃도는 기초·광역의원 후보를 당선시켰다. 구미의 경우 시장, 8명의 도의원 중 4명, 23명의 시의원 중 9명을 당선시키면서 이변을 낳을 정도였다.
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의성·울릉군수·영천시장 등 3명의 무소속 당선자를 제외한 20명, 61명의 도의원 중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을 제외한 56명의 후보를 당선시키면서 2018년 선거의 치욕을 씻어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2018년처럼 탄핵 정국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 안동시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2018년 지방선거의 이변을 재현하겠다는 민주당과 2018년 치욕을 말끔하게 씻어낸 2022년 선거 결과 이상의 결실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의 대결 구도는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은 민주당이 선제공격에 나서는 양상이다. 2025년 마지막 날인 31일 도당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초대형 산불 피해가 수습되지도 않은 시기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장기 휴가를 내는 등 재난 앞에서 도정을 책임져야 할 책임자가 정치 일정부터 먼저 챙겼다”며 강공 드라이브를 내걸었다.
이런 가운데 선거를 진두지휘할 민주당과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모두 풀뿌리의 근성을 지닌 기초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전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임미애 도당위원장은 의성군 재선 군의원과 도의원을 거쳐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특히 임 위원장은 2022년 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22.04%를 득표하면서 77.95%를 얻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에게 분패했다.
국민의힘 구자근 도당위원장은 1995년 시의원 선거에 나서 48표 차로 분패했으나 10년 후인 2006년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경북도의회 재선 도의원을 거쳤다.
이어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경선에 패배한 후 2020년과 2024년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10년 만에 구미재선의원 시대를 개막했다.
“겨울 한파도 울고 간다”는 끈질긴 풀뿌리의 근성, 기초-광역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직에 오른 민주당 임미애 위원장과 국민의힘 구자근 위원장의 한판 승부수가 6월 경북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으론 기초의원에서 국회의원직에 오른 두 인사가 풀뿌리 출신이라는 점에 비춰 "신사 정치"도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