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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을사년 한해를 돌아보며·2] 을씨년스러운 구미 만든 사건 세 개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6.01.01 20:04 수정 2026.01.01 20:08

김영민 구미 대구 YMCA 전 사무총장/ k문화타임즈 논설고문






정말 을씨년스럽게도 2025년 시작은 2024년 말 이승환 콘서트의 취소 논란으로 구미를 쓸쓸하게 만들었습니다. 2024년 12월 25일 예정이었던 이승환의 구미 문화예술회관 콘서트(35주년 기념 공연)가 안전 문제’를 이유라면서 구미시의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하였습니다.

웃기는 이야기이지만 구미시는 보수 성향 단체들이 콘서트 장소 앞 집회를 열며 공연 중 정치적 발언 가능성 등을 문제 삼자, 공연으로 말미암아 일어나지도 않은 사회적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는 명목이라나요. 구미시는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 금지 서약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면서 취소가 결정됐다는 점이 핵심 논란이었습니다.

이미 티켓이 매진에 가까운 상태였으며, 관객 안전보다 정치적 이유가 우선한 사건으로 구미시의 취소를 ‘문화예술 탄압’으로 규정(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등)했으며 국내·외 음악인들은 이 결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선례’라며 비판(한국경제)했습니다.

또 하나, 2025년 5월 23일, 인동시장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장식 행사에서 구미시 안주찬 의원이 행사 시 자신의 축사 순서가 빠진 데 불만을 품고 구미시의회 공무원에게 욕설과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의원이라는 헛것을 붙들고 구미시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시 직원(공무원)에 대한 시의원의 갑질의 끝판왕이었지요. 따라서 응당 구미시의회 윤리위원회는 처음에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의원이 대부분인 구미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앞선 결정(제명)을 철회하고 ‘출석정지 30일’ 징계로 낮추었습니다. 안 의원은 직위를 유지하게 말입니다. 사과문을 SNS에 올리는 등 반성하는 듯 했지만, 공무원노조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파장이 커졌습니다.

최근 들어 구미시는 ‘낙동강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과정에서 강 주변에서 나온 모래·토사(사토)를 매각했습니다.

이 자원은 골재로서 경제적 가치가 있음에도, 적정한 평가 없이 헐값으로 처리된 것이지요. 경북도 감사 결과 지적된 바는 ‘사토 매각을 할 때 정식 감정평가나 품질 시험을 하지 않은 채 가격을 정’ 했고, ‘골재 시세가 아닌 하천 점용료 기준으로 단가를 산정’해 ‘실제 골재 가격보다 최소 약 3배 이상 낮게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매각 입찰 과정에서 온비드(공공자산 매각 시스템)가 아닌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이용해 입찰 공고’를 냈고 ‘입찰 자격을 일부 업체로 제한’해 공정경쟁이 어렵게 한 구조로 절차 결함이 지적됐습니다. 더구나 사토 운반 거리를 임의로 늘려 공사비를 약 5억 원 증액하고 매입한 업체가 계약 조건을 위반하고 제3자에게 비싸게 재판매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행위에 대해 구미시는 공무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경상북도에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는 등 경상북도의 감사를 우습게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경북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그러나 11월, 35만의 최고의 방문을 기록한 라면축제, 5월 약 39개국 1,200명 참가, 국제 스포츠 도시 위상 강화시킨 아시아 육상 선수권대회 등 빛나는 문화도시를 향한 노력이나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있었음도 분명합니다. 축하하고 계속 격려할 만한 일이지만 이는 지방정부에서 주인(국민)들로부터 녹을 먹고 사는 머슴이면 응당 해야 할 일인 반면, 구미를 좌우파의 정쟁의 구덩이 몰아넣고, 시의원이란 자가 시민을 폭행하고 욕설한 사안을 덮어주는 시의회, 나아가 골재 채취로 업자 배 불리기에 꾸중을 들어도 사죄할 줄 모르는 모습은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못된 머슴들의 잔혹한 행위라는 점을 잊지 마시길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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