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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을사년 한해를 돌아보며 1·전국] 기분 좋은 한 해,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해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5.12.29 18:00 수정 2026.01.01 19:55

김영민 구미·대구 YMCA 전 사무총장·k문화타임즈 논설주간


매우 쓸쓸하고 스산하며 음산한 느낌을 우리는 ‘을씨년스럽다’라고 말합니다. 2025년을 마감하면서 뒷동산에 올라 불어오는 바람과 구름 낀 날씨가 이 마음을 더욱 쓸쓸하고 적막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을사년도 이제 저물어 갑니다.

이 푸른 뱀의 해를 어떻게 정리할까요? 혹자는 “불확실성 속에서 ‘전환’이 일상화된 해”로써 ‘기술, 정치, 경제, 개인의 삶까지 기존 질서가 흔들리며 방향을 다시 잡으려 한 해’라고 하고(챗 GPT), ‘민중주의에 겁먹은 지식인들은 침묵하고 있고, 어른(원로)이 없는 사회에서, 언덕을 내려가는 자동차를 바라보는 불안을 느낀다’(신복용 선데이칼럼, 중앙일보)고 하여 안타까움으로 가는 해라고 합니다.

우리는 120년 전(1905년) 을사늑약의 아픔과 그 상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다시 찾아온 을사년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함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었고, 대통령을 공석으로 둘 수 없어 2개월 만에 치러진 선거에서 ‘6월 4일 국회의사당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함으로 2024년 12월 3일에 날벼락 같은 불안한 정국을 가다듬기 시작했습니다.

‘8월 25일,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그 전날 일본에 이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가졌습니다. 외교에서 백미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세계 외교 중심에 '우뚝'서게 되었습니다. 그런 성과의 놀라운 시간이었으나 거기까지 가는 동안 순간을 조마조마하게 만들던 미국의 관세협정에서 물고 늘어지는 끈기로 바람직한 성과를 거둔 일은 망하지 않는 백절불굴의 혼불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제문제에서는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후 10월 27일 코스피(KOSPI)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여 우리의 살림살이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았으며, 11월 27일 새벽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9월 3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11주 차에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다 시청 횟수를 기록한 콘텐츠로 등극하여 영상·공연·음악 등 K-컬처를 세계에 우뚝 서게하였지요. 같이해서 김밥을 포함한 라면 등 K-푸드가 세계시장에서 즐겨 찾는 품목으로 성장했습니다.

놀랍고 기쁜 일의 또 하나는 출생아 수가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2015년 이후 처음 합계출산율이 전년 0.72명에서 0.75명을 기록함으로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동시에 오른 것입니다. (2024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이와 같이 정권이 바뀐 지 6개월 만에 나타난 눈부신 모습에서 우리는 특히 한미통상에서 보듯 ‘빠른 것보다 버티는 힘’이 미덕임을 배웠습니다. 동시에 가까이 있는 대통령의 모습으로 환단고기를 비롯한, 고전, 신앙 텍스트 재조명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과 더불어 이를 통한 자기계발에서 자기보존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이제 2025년은 역사 속으로 흘러갑니다.

한 겨울의 눈보라, 추위 속에서 빛나던 촛불의 외침으로 새롭게 이룩해야 할 나라를 생각합니다. 2025년을 되돌아보면 ‘이 겨울은 매우 따스했습니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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