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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북도비 지원 중단 후폭풍, 존폐 위기...26년 전통의 구미시 고아읍 출신 명창박록주 전국국악대전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12.07 02:47 수정 2025.12.07 09:48

고아읍민 대상 행사 개최 논란
시상자와 심사위원 간 문제로 국무총리상 반납
양진오 의원 ‘경북도가 장난치듯 도비 줬다 안 줬다 하면 안 돼’ 격앙
문화예술과장 ‘대통령상 시상 전국대회 불구 지역행사 후퇴에다 미흡한 진행이 중단 이유’
이명희 의원 ‘고아읍에서 행사했으니 중단되었다는 과장의 설명 오해 소지 있어’...‘구미시가 나서지 않으니, 고아읍이 나선 게 아니냐, 도비 주지 않으면 시비 증액할 각오해야’


↑↑ 명창 박록주 노래비'가 2021년 9월 28일 선생의 고향인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관심리 인근 ‘고아읍 선산대로 859’ 일대에 건립돼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 구미시]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경북도가 26년 전통의 구미시 고아읍 출신의 명창박록주 전국국악대전에 매년 지원해 온 도비를 내년 행사에서 지원하지 않기로 하자, 후폭풍이 일고 있다. 또 지역행사로의 후퇴가 주된 도비 지원 중단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2025년 제25회 명창박록주 전국국악대전은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구미문화예술회관과 고아읍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읍민을 대상으로 열렸다.

지난 5일 2026년도 문화예술과 예산안에 대한 구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양진오 의원은 “매년 도비를 지원받아 온 명창박록주 전국국악대전 예산을 전액 시비로 편성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시는 당초 시비 9천만 원과 도비 1500만 원 등 1억 5백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려고 했으나 도비 지원이 중단되자, 시비 9천만 원만으로 예산을 감액 편성했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과장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시상하는 전국대회인 점으로 미뤄 지역행사로 하는 게 맞느냐는 경북도의 지적이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대회 품격에 맞도록 개최하겠다는 개선 계획을 경북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과장은 또 “내년 3월 추경에 도비를 신청할 계획”이라면서도 “대회의 방향성 등에 대해 기념사업회와 협의 중이지만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회 자체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양 의원은 그러나 “국도비 지원 여부는 대회 품격과도 관련이 있는 중요한 잣대”라면서 “도비를 지원해 주지 않는다면 대통령상 반납은 물론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 의원은 특히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잘할 때도 있고 부족할 때도 있다. 26년 전통의 국악대전인데도 경붂도가 장난치듯 줬다가 안 줬다가 하면 안된다”며 격앙해 했다.

이명희 의원은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고아읍에서 행사를 했기 때문에 도비 지원이 중단됐다는 설명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대회를 살려야 할 구미시가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고아읍이 나서서 살리려고 발버둥을 친 게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자 과장은 “장소만 얘기한 게 아니다. 행사를 하면서 미흡한 부분도 도비지원 중단 이유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도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추경에 부족분을 시비로 증액해 행사를 추진해야 한다”며 경북도의 대응을 성토했다.

 

한편, 국무총리상 시상을 하지 않았느냐는 김재우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과장은 "국무총리상이 취소된 게 아니라 시상자와 심사위원 간의 문제로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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