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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6년 지방선거, 무경선에 힘 실리는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11.08 17:10 수정 2025.11.08 17:22

선산 출신 김일곤 전 김천 부시장, 구미시장 선거 출마하지 않기로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202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겨냥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의 경선 없는 무경선 후보 공천에 무게가 실린다.

경주 APEC 이후 출마 여부를 결심하겠다고 밝혀 온 선산 출신 김일곤 전 김천 부시장이 내년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8일 김 전 부시장은 k문화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고민 끝에 2026년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언제나 구미를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다”며, “그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2024년 4월 10일 구미코에서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됐다.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8]


⇢역대 민선 구미시장 재선 선거는?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의 무경선 공천에 무게가 실리면서 재선에 나서는 역대 시장들 모두 경선 과정을 거치지 않고 후보로 공천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2대 구미시장 선거가 1998년 6월 4일로 다가오자, 1995년 제1대 민선시장 선거에서 1천 6백여 차로 분루를 삼킨 전병억 후보의 재도전 의지는 가열됐다. 인간적인 배신감 등 복잡다단하게 얽히고설킨 제1대 민선시장 선거의 분루를 붓글씨 쓰기로 억눌러 온 격랑의 세월이었다. 하지만 3년의 세월이 흐른 구미의 정치 판도는 상전벽해, 그 자체였다. 중앙이든 지방이든 승자에겐 사람이 몰려드는 게 정치 세계의 관습법이니 말이다.

결국 주변의 간곡한 만류로 전병억 회장은 재선 도전 의지를 관심 밖으로 밀어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앉았다. 1대 민선시장 선거에서 그를 도왔던 측근그룹과 김관용 시장을 둘러싼 견고한 인적풀의 지혜를 발휘한 결과였다.

무경선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공천권을 따낸 김관용 시장은 본선에서도 단독 출마했다. 김 시장의 민선 2기는 90%의 압도적 득표율로 출발했다. 총투표수 10만 2,789표 중 9만 3,063표를 득표한 쾌거였다.

2010년 6월 27일 실시한 제5대 구미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남유진 시장 또한 경선 없이 지명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본선에서 남 시장은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의 거센 추격전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직접 나서서 친박연합이라는 정당을 인정할 수 없다고 공언할 정도였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당시는 친이계에 냉소적이었던 구미 보수정치의 정서가 친박으로 똘똘 뭉친 시기여서 더욱 그랬다.

결과는 예상에서 빗나가지 않았다. 한나라당 남유진 후보 53.09%,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 33.51%, 무소속 구민회 후보 13.39%였다.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제7대 구미시장 선거에서 경북지역 23개 시군 중 최초의 민주당 후보 당선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긴 장세용 시장 역시 별 어려움 없이 재선시장 선거의 공천권을 따냈다. 하지만 2022년 6월 본선은 박근혜 탄핵 후폭풍이 몰아친 2018년 선거와는 구미정서 자체는 상전벽해돼 있었다.

본선 결과는 예상에서 빗나가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가 마의 70%의 고지를 넘어선 70.29%로 25.61%를 득표하는 데 그친 민주당 장세용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기 때문이다. 당시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기훈 후보 1.69%, 무소속 김중천 후보는 1.09%를 얻었다.

11월 8일 현재 2026년 구미시장 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207일, 시장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이 관례대로 2026년 4월에 치러진다고 예상할 경우 남은 시간은 불과 5개월여이다.

이처럼 경선 일정이 목전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출마 예상자로 유일하게 거론되어 온 김일곤 전 김천부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장호 시장의 걸음이 한결 가볍게 됐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후보 공천을 기정사실화 한 민주당 후보와의 선거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선거 전 합당 혹은 공동전선 형성 구상이 ‘빈손’으로 돌아올 경우 개혁신당이 자체 후보를 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따라서 구미시장 본선은 최대 3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게 정가의 신중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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