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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말 개통한 사곡역, 연말에는 칠곡 북삼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사진 k문화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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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부터 오태지구 도시개발 사업 추진 약속한 구미시
12년 흐른 2025년 현재까지 백지상태
제2의 김천 아포 임대아파트 사태 재현 우려
아포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80% 이상이 구미시민
입주 시작되자 1, 2월 구미 인구 1,200명 급감
2012년 인구 통계 집계 후 최악의 사태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2026년도 구미시 도시계획과 주요업무보고계획안을 보고받은 지난 21일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춘남 의원이 ‘더 이상 희망고문을 하지 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시계획과는 김천시(송천지구), 칠곡군(북삼지구, 중리지구)등 구미 경계지역 개발사업으로 인구유출 심화가 우려되면서 도시기반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정주환경개선에 따른 인구유출 방지를 위해 인의지구· 봉곡신도시지구 ·부곡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오동을 지역구로 둔 김춘남·허민근 의원이 줄곧 요구해 온 오태지구 도시개발사업 자체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이러자, 이날 김춘남 의원은 “경계지역 유출 방지를 위해 칠곡 북삼역을 개통하기 이전에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메아리에 그쳤다”며 “북삼역이 개통되면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오태동에는 곡소리가 난다”고 격분해 했다.
앞서 지난 6월 16일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김 의원은 “12년 전부터 임대 아파트라도 좀 짓자거나 임오동, 오태동을 연결하는 도로라도 내보자고 했지만, 계획안이라도 보여준 적이 있느냐”며 “심각성을 인지해 계획을 세우고 지역구 의원과 소통이라도 해달라”고 애원하다시피 했다.
그러자, 당시 과장은 “알겠다. 인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거듭 김 의원이 “믿어도 되겠냐”고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과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년 9월 4일 5분 자유발언에서도 오태동을 지역구로 둔 허민근 의원은 “인구 유출 방지와 노후화된 주택을 대체할 신규주택 수요 충족을 위해 오태 지역 인근의 자연녹지지역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태동 경계지역인 칠곡군 북삼지구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유출을 우려해서였다.
이처럼 지역구 의원들이 줄기찬 요구에도 불구하고 구미시가 손을 놓으면서 북삼역 개통과 칠곡 북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척될 경우 제2의 ‘김천 아포 임대아파트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올 1월부터 경계지역인 김천시 아포 임대아파트 입주는 구미시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했다. 입주자의 80% 이상이 구미시민이었던 탓이다.
그 여파가 1월 425명, 2월 775명 등 1,200명 급감 사태를 불러일으키면서 구미시는 2012년 인구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악의 급감 상황을 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