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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설] 구미시 4개월 연속 인구 증가, 일 잘했다는 입증 자료다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5.10.08 11:27 수정 2025.10.08 11:30

문화예술관광산업에 치중하는 시정·의정의 고민도 평가돼야
예산 규모 2022년 1조 5,060억⇢2025년 2조 1,455억
관광행정을 국 단위로 격상시킨 구미시
관광의정 다루는 문화환경위 증설한 구미시의회
넥타이 사라진 구미시청
고성은 구태, 대안 제시하는 구미시의회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구미시 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시와 포항시가 공개한 인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구미시는 6월부터 9월 말까지 4개월간 491명이 늘었다. 반면 구미시와 선두를 다투는 포항시는 5월부터 8월 말까지(9월 말 미집계) 4개월간 861명이 줄어 대조를 보였다.
4개월 연속 인구 증가를 견인한 구미시의 사례는 비수도권 지자체로선 유일한 기록이다.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모두 일을 잘했다는 입증 자료다.

민선 8기 들어서면서 구미시청에는 넥타이 차림을 찾아보기 힘들다. 김장호 시장부터가 노타이에다 운동화 차림이다. 겉치레보다 ‘일로써 승부수를 걸겠다’는 각오가 혁신의 모양새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외형 파괴 움직임은 일선 현장으로까지 파급되고 있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여름, 반바지 차림으로 현장 행정을 소화해 낸 선산출장소 신미정 농식품산업 과장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구미시의회 역시 달라진 분위기가 역력하다. 의원실이나 상임위원회 회의실 문틈으로 흘러나오던 고성은 오간 데 없다. 수북하게 쌓인 자료를 마주하고 앉아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는 보기에 좋다. 이러니, 입법이나 5분 자유발언 횟수는 전국 최고 수준일 수밖에 없다.

민선 8기와 9대 구미시의회가 윈윈 공조하면서 구미시는 2022년 도내 3위 수준에 머물던 연간 예산을 2위로 끌어올렸다.
민선 7기 2022년도 경북 도내 주요 도시 예산 순위는 1위 포항시(50만 3천 명) 2조 5,342억 vs 구미와의 격차–1조 282억 2위 경주시(25만 2천 명) 1조 5,650억 vs 구미와의 격차–590억 3위 구미시 1조 5,060억 4위 안동시(15만 7천 명) 1조 3,100억 vs 구미와의 격차 +1,960억 5위 김천시(14만 명) 1조 2,300억 vs 구미와의 격차 +2,760억 6위 경산시(26만 8천 명) 1조 1,461억 vs 구미와의 격차 +3,599억 7위 상주시(9만 5천 명) 1조 1,370억 vs 구미와의 격차 +3,690억 등이었다.
포항시와의 격차는 1조 282억 원이었고, 인구수가 24만 4천여 명으로 구미시에 비해 16만 명이 적은 경주시에도 590억 원이 밀리면서 체면을 구겼다. 형편없는 살림살이를 했다는 핀잔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 후인 민선 8기 2025년도 도내 주요 도시 예산 순위는 1위 포항시 2조 8,900억 vs 구미와의 격차–7,455억 2위 구미시 2조 1,455억 vs 2022년 대비 6,395억 증가 3위 경주시 2조 250억 vs 구미와의 격차 +1,205억 4위 안동시 1조 3,100억 vs 구미와의 격차 +5,395억 5위 김천시 1조 4,100억 vs 구미와의 격차 +7,355억 6위 경산시 1조 410억 vs 구미와의 격차 +1조 1.045억 7위 상주시 1조 220억 vs 구미와의 격차 +1조 1,235억 등이었다.
포항시와의 격차가 2022년 1조 282억 원에서 7,455억 원을 줄었고, 2위였던 경주시와는 마이너스 590억 원에서 플러스 1,205억 원 차로 따돌렸다.

 

 

↑↑ [사진 작가 조경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8=k문화타임즈]


제조업 일변도의 시정·의정 운영 방향을 문화예술관광 분야로 확대하는 민선 8기 구미시와 9대 구미시의회의 행정·의정 방향도 혁신적이었다.

초대 민선 구미시가 출범한 1995년 이후 관광진흥 팀이 신설되기까지는 17년의 세월이 걸렸다. 일부 지역언론의 닦달과 2012년 민선 5기 남유진 시장이 결단이 교합해 이뤄낸, 당시로선 기적같은 사건이었다. 구미산단에 소재한 대기업이 곳간을 넉넉하게 채워주던 시절, ‘목마르지 않으니 우물을 팔 필요가 없다’던 당시의 패착이었다.

그래서 ‘재떨이가 꽃병이 될 수도 있다’는 고정관념 파괴의 현장 위에 문화예술관광산업을 건설하려는 2022년 출범한 민선 8기 구미시, 9대 의회 등 정치권의 노력은 평가될 수밖에 없다.

‘제조업 하나의 곳간만으론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없다. 또 다른 곳간을 문화예술관광산업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에 들어간 민선 8기 김장호 시장은 팀에 머물렀던 관광 업무를 국 단위(문화체육관광국)로 격상시켰다.

그러한 토대 위에서 ‘사람이 몰려들어야 새로운 문화와 문명의 물줄기가 발원하고 물줄기가 강물로 흘러야 도시가 번성한다’는 시정철학을 구체화하고 있다. 라면축제와 푸드플랜, 낭만야시장으로부터 출발한 ‘관광산업으로부터 또 하나의 곳간’을 마련하겠다는 김 시장은 역사박물관 건립, 금오산의 수려한 풍광과 역사성 위에 친환경적 시설물을 축조해 나가면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
특히 구자근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머리를 맞대 유치한 문화산단은 문화예술·관광산업 입국 구미를 선언한 이후 형설지공의 그려낸 화룡점정이다.

9대 의회 역시 민선 8기와 투드랙 역할론으로부터 부족함이 없다. 박교상 의장과 양진오 부의장이 꾸려나가는 후반기 들어 문화환경위원회를 증설하면서 사실상 문화예술관광산업에 의정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그 의지가 구체화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김재우 위원장이 알차게 꾸려나가는 문화환경위 위원들이 문화예술관광산업과 관련해 쏟아내는 각종 입법과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은 과거 제조업 일변도의 의정활동에 비하면 격세지감마저 들 정도다.


관광산업이 소중한 곳간이라는 사실을 외국의 선도적 도시들은 보여주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괴테 생가(生家)의 관광화를 통해 한 도시가 먹고사는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문화유산이 전무하다시피 한 미국 뉴욕은 로마나 파리처럼 역사적 유적으로 유명한 도시도 아니고, 스위스처럼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도 아니지만 없는 문화유산을 개발하고 상품화함으로써 연간 4,000만 명의 내국인과 1,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우뚝 섰다.

제조업 일변도의 속도전을 늦추면서 발생한 여력을 문화예술관광산업에 쏟고 있는 민선 8기 구미시와 9대 의회를 위시한 정치권의 노력을 거듭 평가한다. 시민들도 적극적인 성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주어야 한다. 우리는 물론 후손들이 먹고 살아갈 미래의 곳간을 서둘러 마련해야 하지 않겠나.

차제에 삼국통일의 유산을 활용해 한 도시가 먹고사는 논산이나 부여의 사례를 들여다보면서 후삼국통일의 격전지이자, 완성지인 소중한 구미의 유산에 대해서도 관광산업의 열정을 쏟아주길 당부한다.

‘넥타이 사라진 구미시청’, ‘반바지 차림의 옹골찬 일선 공무원들’, ‘고성은 구태, 대안 제시하는 구미시의회’의 달라진 풍경은 ‘일로써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민선 8기와 9대 구미시의회의 결연한 각오를 함축하고 있다.
이제, 시민들이 원군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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