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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획] 경북 구미 여성의원 ·여성국장 22인방은?...정치도 행정도 남성 전유물인 시대는 갔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10.05 12:51 수정 2025.10.05 12:56

2026년 6월 3일(수) 전국동시지방선거 D-241
여성은 치밀·섬세하고, 남성은 추진력이 강점

9대 구미시의회 25명 의원 중 여성⇢김춘남(국민의힘·3선), 이지연(민주당·재선), 이명희(국민의힘·재선), 장미경(국민의힘·재선), 추은희(민주당·비례), 이정희(국민의힘·비례)
구미시청 14명 국장급(의회사무국, 보건소 포함) 중 여성⇢김은영 기획조정실장, 황은채 사회복지국장, 박은희 선산출장소장, 정수미 상하수도사업본부장
지역구 전·현직 여성⇢이정임, 이갑선, 김춘남, 이지연, 이명희, 장미경, 홍난이, 이선우
비례대표 여성⇢박순이, 길윤옥, 김정미, 박주연, 김춘남, 김근아, 김복자, 마주희, 송용자, 장미경, 추은희, 이정희
비례대표 출신 지역구 당선⇢김춘남, 장미경
지역구 낙선 후 도의원 비례대표 당선⇢최윤희

 

 

↑↑ 구미시의회 본회의장
[사진 구미시의회]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보수성이 강한 경북 구미에서 비토박이 출신의 정계 진출은 이변이었다. 이러한 보수의 벽을 허문 최초의 인물이 충북 옥천 출신 연규섭· 경북 상주 출신 정보호 전 의원이다. 특히 이들은 특유의 근성을 발휘해 연규섭 전 의원은 제3대 후반기 부의장, 정보호 전 의원은 경북도의회로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마치 난공불락 같던 강한 보수의 벽은 여성의 정계 진출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1대부터 3대 의회까지 10년간 여성의원은 전무했다. 하지만 구미시청 공무원 출신의 이정임 전 의원이 여성 최초로 난공불락의 성벽을 허물고 4대 의회(2002-2006년)에 진출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이러한 토대가 구축되면서 보수성향이 강한 구미는 개방형 사회로 전환됐다. 선산군 출신이 아니면 국장 진급을 엄두조차 못 내던 그 자리에는 비토박이 출신 국장들이 태반이다. 여성 국장도 14명 국장급(의회사무국, 보건소 포함) 중 4명에 이른다. 김은영 기획조정실장, 황은채 사회복지국장, 박은희 선산출장소장, 정수미 상하수도사업본부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들 여성국장은 여성 특유의 치밀·섬세·당돌함을 십분발휘하면서 항간의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시키고 있다.

25명 정수의 9대 구미시의회 의원 중 여성의원은 6명으로 김춘남(국민의힘·3선), 이지연(민주당·재선), 이명희(국민의힘·재선), 장미경(국민의힘·재선), 추은희(민주당·비례), 이정희(국민의힘·비례) 의원 등이다. 이들 여성의원들 역시 남성 못지않은 의정 활동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구미 여성 출신 의원들]
정당공천제가 도입되기 전 소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른 2002년 4대 의회까지 구미시의회에 진출한 여성은 1명이었다.
여성 출신의 지방의회 진출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02년 치른 제3대 지방선거에 뛰어든 여성은 진미동 이정임 전 시의원과 상모사곡동 최윤희 전 도의원 등 2명이었다. 당시 선거에서 구미시 공무원 출신의 이정임 의원은 현역인 육태호 전 의원을 20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되면서 구미시의회 여성 진출 1호로 기록됐다.
반면 최윤희 전 도의원은 3명의 후보 중 2위로 낙선했다. 현역인 한상일 전 의원을 186표 차로 눌렀으나, 당시 지명도에서 앞서가던 김택호 전 의원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정임 전 의원이 구미시의회 여성 진출 1호로 기록된 2002년 지방선거에 이어 정당공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의원의 진출 문호가 열리고, 여성에게 유리한 중선거구제로 치른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이정임 전 의원이 재선의원으로 진출한 데 이어 형곡동을 지역구로 둔 이갑선 의원이 당선되면서 지역구 의원 진출 2호의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배례대표 1호인 박순이 전 의원, 길윤옥 전 의원이 가세하면서 남성 일변도의 구미시의회 정치 풍토가 격변을 예고 했다 이어진 5대 지방선거에서는 이명희 의원이 고아읍에서 당선되며 지역구 의원 진출 3호를 기록했으나, 6대 지방선거에서 여성 출신의 지역구 의원은 없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정당에 역풍이 몰아친 7대 선거에서는 이지연, 홍난이, 이선우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이 대거 당선됐고, 보수정당에 비우호적인 상황에도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말을 갈아탄 자유한국당 김춘남 의원이 당선되면서 이정임 의원에 이은 재선의원의 기록을 썼다.

남성 전유물로 고착화된 양성정치 불평등의 벽을 깬 7대 선거의 여진이 이어진 2022년 8대 선거에서는 사실상 양성평등의 정치세계를 열었다.
김춘남 의원이 당선되면서 구미시의회 사상 최초 3선 의원의 기록을 세웠는가 하면 이명희 의원은 당선과 낙선의 가파른 굴곡을 극복하고 재선의원의 기록을 썼다.
이지연 의원 역시 재선에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신화를 썼는가 하면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말을 갈아탄 장미경 의원도 당선되면서 재선의원으로 거듭났다.
특히 장 의원은 김춘남 의원에 이어 제2호 비례대표 출신의 지역구 당선 기록을 수립했다.

[1~8대 지방의원 선거, 여성 출신 후보들의 도전]
⇢2002년 3대 지방선거/ 4대 구미시의회

지역구에서 이정임 전 의원이 당선된 반면 최윤희 전 도의원이 낙선했다.

⇢2006년 4대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도입·중선구제 전환/ 5대 구미시의회
지역구 선거에서 이정임·이갑선 전 의원이 당선되고, 길윤옥·박순이 전 의원이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2010년 5대 지방선거/6대 구미시의회
지역구에서 이명희 의원이 당선된 반면 재선을 노린 이갑선 전 의원, 비례대표에서 말을 갈아탄 박순이 전 의원과 처음 도전한 김윤숙 후보가 낙선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김춘남 의원과 김정미·박주연 전 의원이 당선됐다.

⇢2014년 6대 지방선거/ 7대 구미시의회/여성정치의 시련기
지역구 선거에서 재선을 겨냥한 이명희 의원과 이갑선·박순이 전 의원, 비례대표에서 말을 갈아탄 김춘남 의원과 박주연·김정미 전 의원이 낙선의 고배를, 지역구 선거에 처음 도전한 이정미·취울림 후보도 등원에 실패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김근아·김복자 전 의원이 당선됐다.

2018년 7대 지방선거/8대 구미시의회/여성정치의 전성기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련을 겪은 여성 후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진으로 보수정당 입지가 위축되면서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이 대거 당선됐다. 여성 정치의 전성기였다.
민주당 소속으로 이지연 의원과 홍난이 전 의원, 국민통합당의 김춘남 의원이 당선되면서 재선 의원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장미경 의원과 송용자·마주희 전 의원이 당선됐다. 마 전 의원은 중도 사퇴했다.
23명 의원 중 여성 의원은 7명이었다. 사상 최다였다.

⇢2022년 8대 지방선거/ 9대 구미시의회/ 양성평등 정치시대 개막
김춘남 의원이 당선되면서 여성 출신 3선 의원 제1호 시대를 열었다. 이명희 의원은 당선과 낙선, 도의원 경선 탈락의 시련을 극복하고 재선에 당선됐다.
이지연 의원은 보수 정서 우세의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고 당선되면서 여성 출신 첫 민주당 재선의원의 기록을 썼다.
비례대표에서 말을 갈아탄 장미경 의원은 김춘남 의원에 이어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4전 5기의 기록을 쓰기 위해 도전한 이갑선 전 의원, 여성 시의원 1호인 이정임 전 시의원 역시 3선을 겨냥했으나, 실패했다. 두 번째 도전한 민주당 오경숙 후보와 첫 도전자인 민주당 정수미 후보 역시 고배를 마셨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구미 간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진 민주당 추은희 의원과 국민의힘 이정희 의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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